[Y현장] 말 아낀 슈퍼주니어 최시원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Y현장] 말 아낀 슈퍼주니어 최시원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2017.12.17.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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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말 아낀 슈퍼주니어 최시원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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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시원)은 담담했다.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중 이특, 희철, 예성, 시원, 은혁, 동해, 신동만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최시원은 앞서 있었던 반려견 사고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본인도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었을 터. 하지만 자신을 응원하고 보러와 준 팬들에게 굳이 안좋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공연 내내 최시원은 멘트를 거의 하지 않은 채 노래와 무대에만 집중했다. 멤버들의 이야기가 오고 갈 때도 최시원은 미소를 숨긴 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공연 말미 무대 소감으로 최시원은 "그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했다.

당초 최시원의 콘서트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월 30일 유명 식당인 '한일관' 대표 김모 씨가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개에 다리를 물려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 최시원 본인이 직접 벌인 일이 아님에도 불구, 그가 기르던 개라는 이유로 최시원은 도마 위에 올랐고 각종 활동을 멈춰야 했다.

결국 최시원은 지난달 6일 시작된 슈퍼주니어 정규 8집 활동에 불참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달랐다. 앞서 소속사 측은 "앨범 홍보 방송은 프로그램 출연 논의 단계였기 때문에 본인 의사를 존중해 불참했지만, 콘서트는 수개월 전부터 계약된 부분이라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다. 한 사람의 희생이 따랐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건인 만큼 최시원을 불편해하는 이도 분명 있었기 때문.

공연은 무사히 마무리됐고, 최시원 또한 무대 위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묵묵히 입을 닫고 투어 첫 공연을 마친 최시원의 행보에 여전히 귀추가 쏠린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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