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노래에 집중…'솔로' 소유의 '진짜 홀로서기' 시작(종합)

[Y현장] 노래에 집중…'솔로' 소유의 '진짜 홀로서기' 시작(종합)

2017.12.13.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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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노래에 집중…'솔로' 소유의 '진짜 홀로서기'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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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가 솔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룹 시절(씨스타)에도 종종 해왔던 솔로 활동 덕분일까. 무대 위 혼자 된 소유의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소유의 첫 솔로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회는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오프닝 영상과 동시에 소유는 이번 앨범 2번 트랙 '너에게 배웠어' 무대를 꾸몄다. 베이지 의상을 입고 등장한 소유는 신선한 이미지를 풍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직후 자신을 '솔로 아티스트'라고 소개한 소유는 "정말 많이 떨린다. 열심히 (앨범을) 만들었고 곡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작업했다.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설레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 대해 소유는 "앨범명대로 욕심을 걷어낸 채 다시 태어난 콘셉트로 앨범을 꾸몄다. 다른 무엇보다 노래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창법을 약간 바꿨다. 호흡을 빼려고 노력하다보니 가사 전달이 잘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깐의 앨범 소개 이후 소유는 3번 트랙 '좋은 사람'을 열창했다. 가수 백예린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소유만의 상큼함이 돋보이는 멜로디였다. 이후 타이틀곡 '기우는 밤' 무대에서는 백댄서들까지 등장하며 댄스를 곁들여 무대를 꾸몄다. 완벽한 라이브 보컬과 댄스를 선보인 소유는 스스로 베테랑 가수임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Y현장] 노래에 집중…'솔로' 소유의 '진짜 홀로서기' 시작(종합)

소유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미니앨범 'SOYOU THE 1st SOLO ALBUM PART 1. RE:BORN'을 발표한다.

소유는 데뷔 7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첫 솔로 앨범에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을 모두 담았다. 총 6곡이 수록됐다.

수록곡에는 윤종신, 구름, 문문, 노리플라이, 13(이관, 메가톤) 등 호화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해 소유의 첫 솔로 앨범에 힘을 보탰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이별 발라드 '너에게 배웠어', 노리플라이 권순관이 소유에게 선물한 '온기가 필요해', 구름이 만들고 백예린이 작사한 '좋은 사람', 떠오르는 음원강자 문문이 작사, 작곡하고 함께 부른 '일곱 살', 성시경과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뻔한 이별' 등이 포진됐다.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윤종신과의 작업에 대해 소유는 "윤종신 선배님 곡을 평소 좋아한다. 곡을 받고 녹음하는 기간 중에도 굉장히 바쁘셨다. 곡 작업을 하다가 약속이 있으시다면 홀로 두고 가신 적이 꽤 있다. 결국 혼자 여러 번 불러본 뒤 곡을 완성시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소유는 자작곡 없이 다른 동료가수들의 지원사격을 받아 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많은 인디 가수들의 등장이 눈에 띄었다. 소유는 "원래 인디 음악을 좋아하고 평소 내가 팬이었던 가수분들이다. 혹시나 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선뜻 좋은 곡들을 선물해주셨다"며 "전곡을 들으면 내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각 아티스트(인디)들의 성향이 베어있다. 그러다보니 더 다채로운 수록곡들로 앨범이 완성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자작곡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작업한 곡들이 회사 결정에서 탈락된 것 같다. 정규 앨범인 만큼 파트2가 나올텐데 그때 꼭 수록될거라 믿는다"며 웃음을 보였다.

[Y현장] 노래에 집중…'솔로' 소유의 '진짜 홀로서기' 시작(종합)

씨스타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로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소유. 그는 "혼자 앨범을 만들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 혼자 결정해야하는 부분이 많아 걱정이 컸다. 평소 결정 장애가 있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이 나아졌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졌다. 듀오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유는 2010년 걸그룹 씨스타 데뷔 이후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애절한 감성으로 솔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보컬리스트다. 지금까지 래퍼 매드클라운과 '착해빠졌어', 정기고와 '썸', 권정열과 '어깨', 백현(엑소)과 '비가와' 등 컬래버레이션으로 히트를 기록했고 드라마 OST에서도 활약하며 솔로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전까지 소유의 활동은 솔로 앨범을 위한 큰 그림의 시작이었다. 컬래버레이션, OST 음원이 하나씩 성공할때마다 소유는 조금씩 그림을 완성해나갔다. 그 결과 이제야 아티스트 소유의 첫 작품이 완성됐고 '진짜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아이돌그룹과 남성 발라드 가수들의 줄이은 컴백 속 소유가 어떤 성적을 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유는 이날 저녁 8시 네이버 V-Live를 통해 'SOYOU THE 1st SOLO ALBUM PART 1. RE:BORN SHOWCASE'를 개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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