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전원이 '센터'다…더보이즈, K팝 흔들 12명의 소년들(종합)

[Y현장] 전원이 '센터'다…더보이즈, K팝 흔들 12명의 소년들(종합)

2017.12.06.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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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전원이 '센터'다…더보이즈, K팝 흔들 12명의 소년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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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괴물 신인' 탄생이다. 신예 그룹 더보이즈 이야기다.

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더보이즈의 데뷔 음반 '더 퍼스트(The Firs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올 연말 주목받는 그룹인 만큼 많은 취재진이 더보이즈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진행은 방송인 권혁수가 맡아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취재진에 첫선을 보이는 만큼 더보이즈의 열정은 대단했다. 멤버 모두 각자의 소개에 앞서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들의 이름을 복창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촬영이 종료되고 곧바로 타이틀곡 '소년(Boy)' 뮤직비디오 상영과 첫 무대가 꾸며졌다. 블랙 수트를 입고 나선 더보이즈 멤버들은 한치의 오차없는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더보이즈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단 1대뿐인 모션캡처 카메라 '로봇암'을 활용한 입체적 촬영 기법은 물론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꾸미며 화려함을 더했다.

15분 가량 짧은 앨범 토크 후 더보이즈는 후속곡 '시간이 안 지나가' 무대를 꾸몄다. 무대 후 더보이즈는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며 데뷔 첫 무대의 소감을 전했다. 긴장한 모습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새어 나왔다. 멤버들은 미리 연습한 듯한 멘트로 다소 딱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만큼 신인으로서 긴장과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다.

신인 그룹으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멤버 주현과 영훈은 "멤버 전원이 센터인 그룹이 목표다. 한 곳에 치중하지 않고 춤, 노래, 끼 모두 갖추려고 멤버들 모두 노력 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맏형 상연은 "12명이 가진 매력이 모두 다르다. 그런 12명이 모였다는 게 우리 팀의 특징이다. 무대 위 퍼포먼스를 통해 그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더보이즈는 주학년, 현재, 선우, 영훈, 활, 케빈, 상연, 주연, 뉴, 큐, 제이콥, 에릭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더보이즈 멤버 전원 모두 '센터'라 해도 아쉽지 않은 비주얼과 실력을 갖추고 있어 아이돌 팬덤의 주목을 받고 있다.

[Y현장] 전원이 '센터'다…더보이즈, K팝 흔들 12명의 소년들(종합)

더보이즈는 로엔 레이블인 크래커 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그룹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소년'으로 자리잡겠다는 열 두 소년들의 강한 포부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 '소년'을 일컫는 '보이즈'에 정관사'The'를 붙여 특별한 소년의 탄생을 알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막내 에릭은 "데뷔를 시켜준 회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고마움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현 가요계 속 더보이즈는 야무진 행보를 계획했다. 선우는 "지금 당장 큰 미래를 보진않고 하루하루 달라지면서 성장하는 그룹이 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꿈꾸던 선배들처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우는 "동방신기를 존경한다"고 롤모델을 꼽기도 했다.

그렇다면 더보이즈가 생각하는 라이벌 아이돌그룹이 있을까. 이 질문에 막내 에릭이 거침없이 답했다. 에릭은 "라이벌은 없다. 우리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벌보다는 같은 동료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배들과 동료로서 K팝을 알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야무진 생각을 전했다.

더보이즈 멤버 중 주학년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이다.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주학년은 더보이즈 다른 멤버들보다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은 상황이다. 이에 맏형 상연은 "(주)학년이가 프로듀스에 출연해서 많이 이룬 건 맞다. 이후 더보이즈로 합류해서 지금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며 "멤버 각자 자신을 알릴 기회는 앞으로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간 모두 각자의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더보이즈의 데뷔음반 '더 퍼스트'는 '처음'을 뜻하는 사전적 의미처럼 이들의 화려한 시작을 담고 있는 미니 음반이다. 인기 뮤지션 프라이머리, Bekuh BOOM 등 유명 작곡진이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더보이즈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제목 '소년(boy)'으로 확정했다.

이처럼 '신인' 더보이즈는 화려한 작곡가 군단의 지원사격과 아이돌 팬덤의 뜨거운 주목 속에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더보이즈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K팝 시장의 새로운 세대 교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더보이즈의 첫 데뷔앨범 '더 퍼스트'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더보이즈는 이날 오후 8시에 팬들을 위한 데뷔 쇼케이스(4천 여 좌석 매진)도 개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크래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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