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올티, 성희롱 발언 공개 게재 논란...지코·행주·영비 방관?

래퍼 올티, 성희롱 발언 공개 게재 논란...지코·행주·영비 방관?

2017.11.29.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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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올티, 성희롱 발언 공개 게재 논란...지코·행주·영비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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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올티가 지코, 행주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한 성희롱 발언을 SNS에 공개 게재해 논란이다.

지난 28일 올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쇼미더머니 6' 지코·딘 팀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런데 올티가 올린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공개적 성희롱이냐", "당사자에게 사과하라", "저걸 농담이라고 한 거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바로 올티가 당당하게 공개로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미국 여성 래퍼 니키미나즈의 성희롱적 발언이 담겨 있었던 것. 올티는 니키미나즈의 남자친구 래퍼 나스의 인스타그램을 캡처한 사진을 보내며 "니키미나즈 빵댕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 거 같긴 한데~ 음.. 최초공개 할게요"라고 말했다. 올티가 이 같은 발언을 하자 대화방에 있던 지코, 행주, 영비 등이 "ㅋㅋㅋㅋㅋ"를 보내며 폭소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화 내용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래퍼들의 반응을 "방관한 것", "올티의 의견에 동조한 것" 등으로 해석하며 니키미나즈에게 공개적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티는 논란이 거세지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올티는 "안녕하세요 래퍼 올티입니다. 미국 래퍼 나스 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후, 그의 여자친구 니키미나즈 씨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한 것을 경솔하게도 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래퍼 올티, 성희롱 발언 공개 게재 논란...지코·행주·영비 방관?


이어 그는 "평소에 실없는 장난을 단톡방에서 많이 해왔던터라 다른 멤버들이 톡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실소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이번의 경우 역시 그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결단코 저의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미나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단 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제 경솔함에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인 니키미나즈 씨와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끝마쳤다.

그런데 올티의 사과문이 게재된 후에도 비난은 계속됐다. 올티는 사과문에서 피해자를 향한 사과 보다는 해명 위주의 사과문을 올렸고, 단체 카톡방에 있던 다른 래퍼들을 감싸는 내용이 주였기 때문이다.

현재 이 논란과 관련해 단체 카톡방에 있던 지코, 행주, 영비 등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올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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