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어서와' 또 최고 기록...핀란드 편 어떻게 독일 편 넘었나

[Y기획] '어서와' 또 최고 기록...핀란드 편 어떻게 독일 편 넘었나

2017.11.24.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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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 '어서와' 또 최고 기록...핀란드 편 어떻게 독일 편 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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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또 다시 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핀란드 두 번째 편의 시청률은 4.867%(닐슨 코리아/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지상파, 종편, 케이블 전체를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찍었다.

이는 '어서와' 독일편에서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 3.531%보다 약 1.3% 증가한 수치로 MBC에브리원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최고 6.027%(닐슨 코리아/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는 기염을 뿜어냈다.

'어서와'는 이미 지난 6월 3부작 파일럿으로 방송 때부터 채널 사상 최고 기록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마지막 세 번째 편이 기록한 2.1% 역시 당시로서 MBC 에브리원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에 힘 입어 정규편성으로 자리를 잡은 후 더욱 탄력을 받아 3%, 4%를 차례 차례 넘어 이제 5% 돌파를 목전에 뒀다.

특히 핀란드 편은 종전 최고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 반응 또한 역대 최고였던 독일 편을 넘어서며 '어서와'의 저력을 재입증 했다. 독일 편은 재방문 요청이 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는 프로그램에 기회인 반면 넘어서야 할 벽이기도 했다. 자유분방한 20대 러시아 친구들의 여행이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얻었을 정도.

하지만 '어서와'는 인도 편과 핀란드 편에서 이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가도에 올라탔다. 각 나라별 친구들의 특색에 따라 시청자의 반응과 시청률이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포맷 자체가 지닌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앞서 독일 친구들은 한국에 대한 철저한 배경 지식과 여행 준비로 웃음을 넘어 알찬 여행기를 선보였다. 특히 서대문 형무소와 임진각을 찾은 독일인의 의미 있는 여정은 우리조차 잊고 살았던 역사를 되새기게 했다. 그런 독일 친구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재대로 훔쳤다.

당시 문상돈 PD는 YTN star에 "제작진 입장에서 독일 편 같은 여행이 욕심 나는 것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률만 보게 되면 프로그램 취지가 어그러 질 것. 국적, 연령, 성별이 달라지면서 한국을 보는 시각과 느낌도 달라진다. 다양성을 보여주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의 신념은 옳았다. 흥이 넘치는 인도 친구들과 순박한 핀란드 청년들은 지적인 독일 친구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한국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각자의 관심사까지 반영한 철저한 계획은 독일 친구들을, 포커페이스를 버리고 무장해제 돼 e-sports와 야구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인도 친구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핀란드 편의 선전은 '어서와'가 독일 편의 호평을 넘을 수 있을까란 우려를 깨끗이 씻었음은 물론, 앞으로 어떤 친구들에게서 새로운 한국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를 심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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