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에이핑크 협박 사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Y이슈] 에이핑크 협박 사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2017.11.22.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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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에이핑크 협박 사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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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을 향한 폭발물 신고로 행사장에 대혼란이 발생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에이핑크)가 참석했다.

당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행사 시작 40분 전 현장에 여러 명의 경찰이 등장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행사가 진행되는 호텔 7층에 폭발물 신고가 들어온 것.

경찰은 "미상의 신원으로부터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발신자가) 이날 참석하는 정은지를 언급했다"면서 "연예인을 비롯,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경계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있던 행사장 안 또한 수색 대상이었다. 약 15분 정도의 경찰 수색이 끝난 후에야 행사가 시작됐다.

[Y이슈] 에이핑크 협박 사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행사 참여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출연 배우들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했을 터. 하지만 현장은 경찰 보호 속 아무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정은지 소속사는 다음 주 멜론어워즈 행사 참석 여부 또한 걱정했다. 하지만 매번 이랬다. 허위 신고만 있을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에이핑크 멤버들을 비롯, 관계자들만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앞서 정은지가 속한 에이핑크는 참석하는 행사장마다 '폭발물 설치'라는 협박 전화에 시달려 왔다.

에이핑크는 지난 6월 살해 위협을, 같은 달 30일에는 음악방송 녹화장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를 받은 바 있다. 이후 10월 19일 동국대 행사, 24일 부산원아시아페 스티벌 행사에서 잇따른 협박성 전화로 고생했다. 당시 부산 사건은 강남경찰서로 다시 접수됐다. 경찰은 계속되는 에이핑크 협박 전화에 대해 동일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30대 남성 A 씨를 허위신고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추적 중이다.

에이핑크 측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봉우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는 YTN Star에 "이번 사태 협박범도 이전에 있었던 허위신고 인물과 동일인물로 보고 있다. 해당 인물은 미국 국적이지만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 현지 경찰에 빠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Y이슈] 에이핑크 협박 사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이날 정은지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던 진구, 고준희, 김성균의 소속사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사태가 안전하게 마무리된 것에 안심했다.

불미스러운 사태 발생에 심적으로 가장 불편했을 정은지. 그는 행사 말미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와 준 기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이후 정은지는 자신의 SNS에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계속되는 허위신고로 인해 에이핑크가 참석한 또 하나의 행사가 피해를 봤다. 실질적인 큰 피해가 닿기 전 하루빨리 해당 협박범에 대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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