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방탄소년단이 美에 남긴 K팝의 가능성

[Y이슈] 방탄소년단이 美에 남긴 K팝의 가능성

2017.11.20.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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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방탄소년단이 美에 남긴 K팝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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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소년단'이지만 행보는 '국가대표' 급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2017 AMAs'에서 무대에 올라 지난 9월 발표한 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K팝의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K팝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한 셈이다. 실제로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 순서는 공로상을 수상한 다이애나 로스의 공연 직전에 배치되며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처럼 현지 방송사를 비롯, 팝의 고장 미국은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높게 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뿐만 아니라 미국 아이튠즈 메인 차트 4위,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67위, 빌보드 200에서 7위,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4위 등 세계 주요 곳곳에서 좋은 성적을 써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최초'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K팝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히고 있다.

앞서 가수 싸이가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실질적인 기록과 수치로써 월드 스타의 행보를 걸은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흥행은 아이돌 노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 현 K팝의 앞날에 청신호를 밝히는 데 중심이 됐다. 물론 방탄소년단 이같은 행보는 멤버 한명 한명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렵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음악적 요소만 봤을 때 비슷한 부류로 흘러가고 있는 K팝의 전파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내비친 건 사실이다.

[Y이슈] 방탄소년단이 美에 남긴 K팝의 가능성

방탄소년단에게 먼저 손을 내민 건 방송사들뿐만 아니라 현지 아티스트들도 있다. 세계적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를 비롯, 최근에는 DJ Zedd 또한 방탄소년단에 컬래버레이션을 언급했다. 그들 또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을 터. 실제로 이번 'AMAs' 방탄소년단 무대에서는 현지라고는 보기 힘든 떼창이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렇듯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무대가 끝나고도 이어졌다.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 방탄소년단이 등장, 2위와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최소 100만 명의 검색을 바탕으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이자 K팝에 대한 관심 상승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매력 발산은 이제 시작이다. 방탄소년단은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확정 지으며 현지 곳곳에서 K팝의 무대를 전파할 예정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Mnet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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