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방탄소년단'이라 쓰고 '진짜 월드 스타'라 읽다

[Y이슈] '방탄소년단'이라 쓰고 '진짜 월드 스타'라 읽다

2017.11.20.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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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방탄소년단'이라 쓰고 '진짜 월드 스타'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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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라 쓰고 '진짜 월드 스타'라고 읽어야 할 시대가 왔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입지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었다. 그것도 팝의 고장 미국까지 닿았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에서 먼저 방탄소년단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

간혹 국내 방송에서 지칭하는 '월드 스타'의 의미는 해당 연예인을 사랑해주는 해외 팬들로부터 파생된 정도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다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의 가치를 현지 주요 방송사를 비롯, 유명 아티스트들이 미리 알아차렸다.

사실 방탄소년단이 미국으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있었던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은 남다른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됐다.

방탄소년단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본 것일까. 빌보드 시상식 당시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체인스모커스는 자신들의 무대 리허설에 방탄소년단을 초대하며 인연을 쌓더니 결국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난 9월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신보에 'Best Of Me'라는 곡을 탄생시키도 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월드 스타의 길로 자연스레 끌려가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출연을 제안하지도, 요청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을 원하는 현지 매체는 점점 늘어나기만 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여러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를 받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Y이슈] '방탄소년단'이라 쓰고 '진짜 월드 스타'라 읽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 초청받아 'DNA'(시리즈 LOVE YOURSELF의 첫 앨범 承 'Her' 타이틀곡)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이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확정 지으며 미국 무대를 누빌 계획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AMAs' 무대에 함께 올랐던 DJ 제드(Zedd)가 방탄소년단에게 컬래버 제안을 한 것. 제드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함께 하자"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도 긍정의 답을 내놓으며 두 아티스트의 협업을 기대하게 했다.

과연 멈출 줄 모르는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행보다. 앞서 지난 9월 새 앨범 기자간담회에서 "데뷔전에는 이런 일들(빌보드 어워드 수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해보고 가수로서의 길을 마무리하자라는 게 첫 목표였다"며 "사실 우리도 궁금하다.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가서 의미있고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이정표를 남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던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그의 말대로 더 높은 곳에 있는 곳곳의 세계 무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남다른 'DNA'로 세계 무대의 부름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야말로 '진짜 월드스타'가 아닐까.

[Y이슈] '방탄소년단'이라 쓰고 '진짜 월드 스타'라 읽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AMAs 공식 트위터, Mnet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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