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리어왕' 안석환 "핍박에 중점" vs 손병호 "깨달음 주고파"

[Y현장] '리어왕' 안석환 "핍박에 중점" vs 손병호 "깨달음 주고파"

2017.11.09.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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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리어왕' 안석환 "핍박에 중점" vs 손병호 "깨달음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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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리어왕으로 열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안석환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연출 강민재) 프레스콜에서 "(역할을 위해) 6kg을 감량했고, 지금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더블 캐스트된 손병호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을 받은 뒤 "손병호보다 나이를 먹어서 더 늙은 리어가 나오지 않을까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조금 더 핍박받는 걸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병호는 "연극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가 중요하다"면서 "리어왕으로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건 깨달음이었다. 리어왕도 인간이다. 인간 리어가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Y현장] '리어왕' 안석환 "핍박에 중점" vs 손병호 "깨달음 주고파"

'리어왕'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원작으로 영국 국왕 리어와 그의 세 딸인 거너릴, 리건, 코델리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배은(背恩)을 주제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비극을 보여준다. 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35명의 배우와 50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총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내적 갈등과 혼란, 비극적인 상황에서 표출되는 분노를 표현하는 리어왕 역에는 안석환과 손병호가 나선다. 리어왕의 첫째 딸인 거너릴 역에는 강경헌이, 둘째 딸 리건은 이태임과 이은주가, 셋째 딸 코델리아는 정혜지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일 개막한 '리어왕'은 오는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컬처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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