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올리버 스톤 감독, 이병헌 언급 "연기, 점점 성숙해져"

[22nd BIFF] 올리버 스톤 감독, 이병헌 언급 "연기, 점점 성숙해져"

2017.10.13.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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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올리버 스톤 감독, 이병헌 언급 "연기, 점점 성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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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 현빈과 이병헌 등 한국의 인상적인 스타를 언급하며 치켜세웠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는 예산을 많이 써서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한국 영화를 봤을 때 한국적인 스타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은 굉장히 자연스럽다. 역설에 역설, 반전에 반전 속에서도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이끌어낸다. '공조'의 현빈, '올드보이' 최민식 등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히 이병헌은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젊었을 때는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점점 성숙해지면서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날 올리버 스톤 감독은 최근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하비 웨인스타인 성스캔들에 대해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재판을 받을 것이다. 어떤 시스템에서도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 사실 그 분과는 한 번도 같이 일을 해본적은 없다"며 "나는 두고보고 싶다.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는 본선 진출작 10편이 선정됐다. '죄 많은 소녀'(한국) '살아남은 아이'(한국) '물속에서 숨 쉬는 법'(한국) '여름의 끝'(중국) '선창에서 보낸 하룻밤'(중국) '쪽빛 하늘'(홍콩) '마지막 구절'(대만) '아슈와타마-말이 울부짖을 때'(인도) '할머니'(인도) '폐색'(이란)으로 한국 3편, 중국과 인도 각 2편, 대만·홍콩·이란 각 1편이다.

올해 부국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등 5개 극장에서 75개국 영화 300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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