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故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 서해순이 밝힌 김광석 추모사업 문제점

[Y현장] '故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 서해순이 밝힌 김광석 추모사업 문제점

2017.10.12.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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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故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 서해순이 밝힌 김광석 추모사업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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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가수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아내 서해순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 씨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초 출석 시간은 1시였지만 서 씨는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와 함께 서 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이 사건을 배당하고 현재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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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앞서 서 씨는 취재진의 서연 양 부검소견서 관련 질문에 "서연이가 사망 전 호흡곤란을 보이진 않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서연이의 부검감정서만 가지고 있을 뿐 김광석 씨의 부검감정서는 갖고 있지 않다. 사망진단서만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광석 사망 후 그의 가족과 측근은 김광석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에 서 씨는 "김광석 형 김광복 씨와 그 주변 친구분들이 추모사업을 하고 있는데, 모아둔 돈이 1억 5천만 원뿐이라고 들었다. 난 아무 관여도 하지 않았고 그 돈을 심지어 서연이에게 가져다준 적도 없다. 왜 돈이 그거밖에 남아 있지 않은지 밝혀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추모사업을 그만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서 씨는 "내가 김광석 씨의 돈으로 호화생활을 한 것처럼 나오는데 나는 강남에 아파트, 빌딩 그리고 해외부동산 등 아무것도 없다"면서 "저작권 또한 1998년 500만 원을 시작으로 약 7~8년간 연 5~600만 원이 전부였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경찰은 서 씨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을 하는 과정에서 딸의 죽음을 숨긴 점과 딸이 위독한 상황에서 신고를 늦게 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에 대한 정확한 정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 씨는 지난달 25일 JTBC '뉴스룸', 지난 11일 TV조선 '세7븐'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서 씨는 김광석과 서연 양의 사망 사실에 둘러싼 각종 의혹에 "경황이 없었다"로 일관하며 깨끗한 해명에 실패한 바 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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