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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박은빈 "'쏭' 단명? '벨 에포크' 주인으로 늙고파”
 ‘청춘시대2’ 박은빈 "'쏭' 단명? '벨 에포크' 주인으로 늙고파”
Posted : 2017-10-12 09:33
“송지원이 사랑받는 이유라면…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줄 아는 모습, 할 말은 하는 용기. 이 두 가지 아닐까요? 지원이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을 때 학보사 친구들이 두 팔 걷고 도운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모습에 '저런 친구가 한 명 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많이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차분함이 매력이었던 배우 박은빈은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서 송지원 역을 맡아 유쾌하고 활달한 대학생으로 완벽 변신했다. 때론 능글맞게 음담패설을 즐기면서도, '하메'(하우스 메이트)들의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달려가 한마디씩 하는 송지원은 연령을 불문하고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기 충분했다.

 ‘청춘시대2’ 박은빈 "'쏭' 단명? '벨 에포크' 주인으로 늙고파”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인기 탓에 시즌2 엔딩은 방송 직후 연일 화제가 됐다. 에필로그에서 등장한 여자아이가 누구의 딸인지 밝혀지지 않은 데다 2025년에 생을 마감하는 하메의 묘비명과 더해져 열린 결말을 맺었기 때문. 이에 대해 박은빈이 직접 입을 열었다.

"종방연 때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작가님이 2025년에 죽는 사람이 지원이 맞고 에필로그 속 여자아이는 지원의 딸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놀랬죠. 왜냐면 저는 후에 '벨 에포크'를 인수 받아 집주인 할머니가 되는 꿈을 꿨거든요. '송지원 성격이라면 계속 벨 에포크와 함께 하며 아름다운 시절을 겪는 청춘들을 바라보며 늙겠구나'라는 청사진이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박은빈은 결말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죽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드라마니까 작가님께서 원하신다면 살아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작가님이 '쏭' 캐릭터를 애정하지 않나. 에필로그였을 뿐이고 본편으로 죽음이 예고한 것이 아니기에 시청자들이 많이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춘시대2’ 박은빈 "'쏭' 단명? '벨 에포크' 주인으로 늙고파”

이와 함께 극중 모태솔로인 송지원이 학보사 동기인 임성민(손승원 분)과의 벌이는 미묘한 썸은 많은 마니아를 형성했다. 동시에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만드는 이들의 진도는 팬들의 속을 끓이게 했다. 좀처럼 진전되지 않은 로맨스가 아쉽진 않았을까.

"처음에는 끝까지 남사친, 여사친으로 남는게 색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옆을 지키는 성민을 보면서 송지원도 ‘임성민보다 좋은 남자를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이 둘을 파고들 수 있는 사람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죠. 어쨌든 결국 결혼해서 딸도 낳았잖아요. 아쉽지 않아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듯한 열연에 자연스럽게 박은빈의 실제 성격이 궁금해진다. 극중 뜬금없이 노래를 부르거나 젓가락을 치며 헤드 뱅잉하는 모습은 연기로만 치부하기엔 현실적인 모습. 이에 박은빈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신 지원이의 모습은 제 원래 부분이 많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전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웃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싱크로율 0%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회가 가면서 변하더라고요. 송지원을 표현하면서 제 모습을 극화하기도, 송지원의 좋은 점들을 제게 편입시킨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도 평소 탁자를 치면서 헤드뱅잉을 하거나 19금 농담을 즐겨하지는 않아요.(웃음)"

 ‘청춘시대2’ 박은빈 "'쏭' 단명? '벨 에포크' 주인으로 늙고파”

이십 대 중반. 청춘의 한가운데서 송지원의 희노애락을 연기한 박은빈에게 '청춘시대2'가 가지는 의미는 남달라 보였다. 드라마가 끝은 났지만 아련한 추억과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은 듯 했다. 실제로 하메들과 촬영 중간중간 영화도 보고 속을 터놓을 정도로 가까워졌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커보였다.

"'청춘시대2'는 참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덕분에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대학생활을 너무 즐겁게 느낄 수 있었죠. 또 1년새 변한 제 모습이 오롯이 담긴 걸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요. 무엇보다도 청춘들이 상처를 서로 보듬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하메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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