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7개월 만의 완전체' 갓세븐…더 단단해진 7 of 7

[Y터뷰] '7개월 만의 완전체' 갓세븐…더 단단해진 7 of 7

2017.10.1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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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7개월 만의 완전체' 갓세븐…더 단단해진 7 of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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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갓세븐이 10월 가요 대전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약 7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갓세븐의 컴백 형태는 완벽에 가까웠다.

갓세븐은 10일 새 앨범 '7 for 7'을 발매, 곧바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앨범 발매 하루 전인 9일 컴백 기념 팬 쇼케이스에서 4천여 관객을 모을 정도로 갓세븐의 인기는 대단했다.

11일 오전 YTN Star는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7명의 완전체, 갓세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번 앨범에는 갓세븐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앨범을 구성했다. 타이틀 곡 또한 리더 JB가 만든 'YOU ARE'로 낙점됐다. 이에 JB는 "이전 앨범 작업 때도 종종 멤버들의 곡이 타이틀 곡 후보가 됐지만 번번이 최종에서 떨어졌었다. 하지만 JJ프로젝트 시절 때부터 대표님(박진영)이 우리들의 음악을 인정해 주시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에 타이틀곡으로 만들어주셨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박진영 또한 이번 앨범을 두고 자신의 SNS에 JB를 극찬하는 글을 남겨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전곡 자작곡이라는 것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자랑할 만한 작업물이다. JB는 "전 멤버들이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생각을 담았고 전보다 더 깊고 진지하게 작업에 임했던 거 같다. 퀄리티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YOU ARE'은 밝은 느낌의 희망찬 곡이다. JB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밝고 에너지 있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다. 가사 또한 그 점에 유의해 썼다"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이 컴백까지 7개월이 걸렸다. 7인의 갓세븐. 숫자 '7'은 이들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JB는 "'7'을 강조한 것은 사실이다. 7인인 우리를 표현했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JB의 말에 멤버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특히 뱀뱀과 유겸은 "추석 기간 동안 어딜가든 JB형의 노래들이 흘러나와 뿌듯했다"라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 7곡 모두 장르가 다른 음악들이다. 이 점에 대해 진영은 "앨범 제작 전 회사와 멤버들과 다 함께 회의를 했다. '불안'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시작했다. '불안'에 포커스를 두고 장르와 상관없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20대 청춘의 불안을 중점으로 뒀다. 우리 나잇대가 불안을 많이 느끼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앨범 콘셉트를 설명했다.

실제로 앨범 구성을 보면 1번트랙을 시작으로 마지막 트랙까지 갈수록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지며 불안을 내포하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노래 속 그 '불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갓세븐은 20대를 대변하는 힘있고 희망있는 노래를 하고자 했다.



[Y터뷰] '7개월 만의 완전체' 갓세븐…더 단단해진 7 of 7


벌써 데뷔 4년 차 갓세븐이다. 여기까지 오기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을 터.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을 비롯한 가족들,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JB는 "팬들의 함성소리를 들으면 너무 큰 힘이 난다. 모든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고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JB는 신곡이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먼저 멤버들에게 고기를 사주기로 했다"며 우스개 소리도 했다.

갓세븐의 컴백을 비롯 10월은 가요계를 흔드는 대형가수들, 또 아이돌 그룹의 컴백이 줄지어 예고돼 있다. 이에 멤버들은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아직 접하지 못했다. 다들 잘하는 아티스트들이고 우리와 색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갓세븐의 색은 어떤 것일까. 진영은 "우리는 다국적 그룹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함께 해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우리의 색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멤버들 모두가 자신들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색에 얽매이기보다는 매번 다른 색으로 여러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JB는 "이번 'YOU ARE'을 시작으로 당분간은 이런 류의 음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하지만 다양한 음악에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두고 있다"고도 했다.

데뷔 이후 4년 동안 갓세븐의 입지도 어느 정도 다져졌고 멤버들도 솔로 활동을 꿈꿔봤을 법도 하다. 이에 JB는 "개인활동을 따지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세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갓세븐으로서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이며 팀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가만히 있던 잭슨은 "JJ프로젝트나 다른 유닛들도 너무 좋지만 외국인 멤버들로 이뤄진 갓세븐의 래퍼 라인 유닛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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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모두 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나름의 성장을 시도했다. 그중에서도 뱀뱀은 "외국인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또 가사를 쓰는 데 유치하지 않게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멤버들에게도 몇 번이고 물으면서 수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 퍼포먼스에 정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수정만 6~7번 정도 했다. 홍콩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당일까지 수정은 계속됐다"며 "사람들이 퍼포먼스에 많은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뱀뱀과 진영은 "이번 음악이 이전 우리의 색과 달라서 사람들이 어려워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마스터링 되고 난 걸 보니까 그 걱정과 아쉬웠던 것들이 모두 사라졌다"며 "노래 스타일, 의상, 뮤비, 개인적으로 다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멤버들은 인터뷰가 종료될 때까지 연신 이번 앨범 완성도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들의 무한한 성장과 멈추지 않는 저력을 유감없이 표현할 예정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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