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딸 서연 사망, 일부러 속인 것 아냐”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딸 서연 사망, 일부러 속인 것 아냐”

2017.09.26.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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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딸 서연 사망, 일부러 속인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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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서해순 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 씨는 1996년 1월 사망한 김광석의 부인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고인의 죽음 배후에 서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딸 서연 양이 2007년 사망했다는 사실까지 최종 확인되면서 서 씨에 대한 의혹은 커졌다.

서 씨는 손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딸이) 장애 6급이라 몸이 안 좋았다.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면서 쓰러졌다. 응급조치하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사망이라고 해서 놀라고 황당했다”며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시면서 형제들과 사이가 안 좋았고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 (딸의 죽음을) 알린다는 것이 겁도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손 앵커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자 서 씨는 “남편을 잃고 애를 혼자 키우면서 외국을 오가며 살았다”면서 “미국으로 나갔다. 항상 외국에 나가 있으니 특별히 나에게 관심가져 준 적도 없고”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속인 건 아니었다”며 “시댁에서도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안부도 안 물었다”고 강조했다.

서연 양 사망 당시 서 씨는 시댁과 저작권 소송 등 법적다툼을 하고 있었다. 손 앵커는 “항소심 진행 중에 서연 양이 사망했다. 반대 측에서는 서연 양이 살아있어야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망을 숨겼다고 주장한다”고 항간의 의혹을 드러냈다.

서 씨는 “변호사에게 딸이 잘못됐다고 고지하지 않은 것은 맞다. 신고해야되는건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상호 기자와 유가족 측은 김광석과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며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해당 사건을 형사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주체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결정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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