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안드로메다] 감독 문소리가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

[시사 안드로메다] 감독 문소리가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

2017.09.25.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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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 감독으로 데뷔한 문소리 씨가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이야기했다.

문소리 씨는 YTN 라디오와 YTN 시사 프로그램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영화를 통해) 특별히 이런 주장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면 다 이렇게 여러 역할을 감당해야 되는 거죠? 여러분들도 그래서 벅찰 때가 있죠?' 그리고 '이렇게 가끔 고단한 삶에서 예술은 우리한테 어떤 걸까요? 우리는 왜 그걸 한다고 아등바등 싸우고 그러는 걸까요?'" 이런 질문이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지난 14일 영화 개봉 이후 매일 극장에서 GV(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데,많은 관객이 공감해 주신다며 특히 "많은 여성이 영화를 보며 웃다가 울다가 하셨다고 하고, 원래 제목이 '여배우는 오늘도'인데, '아나운서는 오늘도' 같아요, '간호사는 오늘도' 같아요. '선생님은 오늘도'예요. 이런 말씀을 해주실 때 위안을 받는다"고 말했다.

문소리 씨가 각본, 주연, 감독을 맡아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는 18년 차 여배우 문소리의 일상을 담담히 그려내며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의 삶을 현실감 있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상희 기자[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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