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킹스맨2’ 3인방이 보여준 짧지만 강렬한 신사의 품격(feat. 韓사랑)

[Y이슈] ‘킹스맨2’ 3인방이 보여준 짧지만 강렬한 신사의 품격(feat. 韓사랑)

2017.09.21.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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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킹스맨2’ 3인방이 보여준 짧지만 강렬한 신사의 품격(feat. 韓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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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퍼스X태런애저튼X마크스트롱. '킹스맨' 3인방이 1박 2일간의 첫 내한 프로모션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오늘(21일) 오후 8시 40분이면 런던행 전용기에 몸을 싣고 한국을 떠난다. 짧지만 강렬해 한 편의 영화와 같았던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메튜 본, 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내한 일정을 5개 키워드와 함께 정리했다.

Scene#1 19일 오후 6시, 20일 오전 10시: 극비리 입국

전작의 흥행 돌풍과 아시아 유일 프로모션으로 '킹스맨' 3인방의 내한은 일찍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이목이 쏠렸던 것도 사실.

그러나 이들의 입국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지난 19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먼저 기습 입국했다. 뒤이어 20일 오전 태런 애저튼이 두 사람과 같은 비행기가 아닌 다른 비행기를 통해 입국, 최종 합류했다.

[Y이슈] ‘킹스맨2’ 3인방이 보여준 짧지만 강렬한 신사의 품격(feat. 韓사랑)

Scene#2 20일 오후 1시 30분, 5시: 관객과의 소통… '열일'

방한 이후 세 배우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며 다방면으로 팬들을 만났다. 첫 공식일정은 오후 1시30분께 진행한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이었다.

세 배우는 한국 팬들이 붙여준 ‘왕자님’, ‘김태론’, ‘뇌섹남’ 별명을 듣고 “한국 팬들은 천재인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영화 내용 위주의 인터뷰를 기대한 다수의 팬들과 달리 신변 중심으로 흐른 인터뷰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으나 팬 사랑을 전하는 배우들의 진심이 가득 전해졌다.

이어 오후 5시에 네이버 V앱 통한 무비토크가 이어졌다. 영화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 방송에서 '킹스맨' 팀은 각자가 생각하는 ‘매너'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진심을 다해 친절해야 하는 게 매너"고 말한 콜린 퍼스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말한 태런 애저튼은 신사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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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3 20일 오후 7시: 아쉬움 남긴 무대인사

두 차례의 라이브 방송에 이어 3인방은 오후 7시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레드카펫이 치러진 곳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부산 영화의전당과 생중계로 연결하고자 했으나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관계자가 생중계 취소를 무대인사 취소로 이해해 배우들을 호텔로 인솔하는 역대급 실수가 발생했다. 결국 무대인사가 전면 취소됐다. 특히 이번 무대인사의 티켓 가격이 50만원까지 치솟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기에 팬들은 좀처럼 공분을 삭이지 못했고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후폭풍을 의식한 듯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 직접 나서 고개숙여 사과했다. 오 대표는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있다. 행사를 충실히 기획하지 못한 점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린다. 팬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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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4 21일 오전 11시: 韓 사랑 가득한 기자회견

전날의 해프닝을 상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은 배우들이었다. 눈코 뜰새없는 내한 스케줄에도세 배우는 밝은 미소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콜린 퍼스는 "'영화 홍보로 많은 나라를 다니지 않았다. 영국,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시사회를 한다면 그것이 서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전편에 대한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태런 에저튼은 "1편이 성공하는데 한국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킹스맨'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그렇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성공과 이 작품의 성공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은 나에게도, '킹스맨'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사랑에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스트롱 역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우리를 따뜻하게, 기분 좋게 맞아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는 정말 놀라운 팬분들이 많다. 한국을 찾게 되서 기쁜 마음이다. 특히 두 번째 킹스맨 영화를 가지고 올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환대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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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5 21일 오후 12시 50분: 다음 약속한 내한 마무리

21일 오후 12시 50분에는 네이버 V앱을 통해 '킹스맨: 골든 서클 V라이브'가 진행됐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진행한 세 사람의 내한 마지막 일정이었다.

팬들에 대한 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준 기자회견에 이어 콜린 퍼스는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한국에 영원히 있고 싶다. 다시 또 오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런 에저튼·마크 스트롱도 ”한국은 정말 잊지 못할 사랑을 주었다”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방송이 끝난 후 배우들은 한옥 가구박물관 앞에서 기다린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중간에 발생한 잡음에도 이틀을 꽉 채운 팬들의 열렬한 성원과 이에 대한 배우들의 화답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충분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네이버 V앱,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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