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사과해야" 서대문 형무소 간 독일인들 생각

"일본이 사과해야" 서대문 형무소 간 독일인들 생각

2017.09.01.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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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사과해야" 서대문 형무소 간 독일인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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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관광하러 온 독일인들이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한 뒤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친구 마리오, 다니엘, 페터가 출연했다. 한국을 방문한 세 사람은 DMZ와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한국 역사를 탐방했다.

특히 서대문 형무소 모습을 본 마리오는 "정말 형무소 같은 모습"이라며 숙연한 심경을 드러냈다.

역사 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형무소 내부를 살펴보며 "조선인들이 일본의 식민 권력에 지속해서 저항했구나"라며 한국의 아픈 역사를 헤아리려고 노력했다.

"일본이 사과해야" 서대문 형무소 간 독일인들 생각

세 사람은 고문이 자행되던 이곳에서 과거 유대인 학살을 자행했던 독일 역사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곳에서 마리오는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고 따끔한 지적을 했다.

다니엘이 "일본은 사과해야지"라고 맞장구치자 마리오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생존자들이 시위하는데 일본은 이에 대해 반응을 전혀 안 한다. 문제인 것 같다"며 "일본은 '위안부' 생존자 같은 개인의 행동은 그냥 무시해버린다"라고 말했다.

페터는 "그걸 다뤄서 얻는 게 없으니까 일본은 사과하지 않는 거야"며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MBC every1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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