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보안 강화한 속사정

[Y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보안 강화한 속사정

2017.08.15.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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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보안 강화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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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국내 음악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비공개 입국과 공연장 보안 강화 등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란데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을 통해 한국 음악팬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이번 공연은 개최 소식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최정상의 디바로 성장하고 있는 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 7천 석 규모의 일반 예매가 3분 만에 매진됐다.

그런데, 내한공연을 여는 팝 가수 측이 일반적으로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보안 절차보다 훨씬 까다로운 유의사항을 주최 측이 공개, 일부 팬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Y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보안 강화한 속사정

현대카드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종류의 가방·핸드백·파우치 및 반입 금지 물품의 반입이 절대 불가하니 신속한 입장을 위해 가방 지참 없이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내용물 확인이 100% 가능한 가로 27cm X 세로 40cm 이하 투명 가방에 한해서만 반입이 허용되며, 투명 가방 내 물품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낱개 물품만 반입 허용된다고 전했다.

또 15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전 지역에는 호의주의보가 발효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공연장 내 장우산 반입을 금지, 접이식 우산을 지참해달라고 알렸다.

[Y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보안 강화한 속사정

이토록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반입 허용 물품과 금지 물품을 나누고 규정을 강화한 데는 속사정이 있다.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 그란데 공연장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탄 테러 여파다.

당시 자살폭탄테러로 범인을 포함한 23명이 사망하고 6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란데는 이 사건 이후 투어를 잠정 중단했으나,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추모 콘서트를 열었다.

이후 그란데는 투어를 재개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만큼, 서울 공연에 참석할 관객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보안 강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란데는 입국 시간 역시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공연 관계자는 "앞서 겪은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동선에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며 이같은 비공개 요청은 아시아 프로모션 국가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연 전날 한 매체가 "취재진이 예정된 입국 시간인 오후 1시 입국 취재를 위해 공항에 모였으나 취재진 때문에 그란데가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입국 거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현대카드 측은 YTN Star에 "내한 공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원래부터 14일 오후 1시에 입국할 계획이 없었다"며 입국 거부 논란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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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란데는 3장의 정규앨범을 내며 화려하게 질주하고 있는 팝의 디바다. 가녀린 외모와 대비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표현력으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현대카드/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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