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수첩] 샤이니 온유까지… 男스타들 성추문 조심 또 조심해야

[Y수첩] 샤이니 온유까지… 男스타들 성추문 조심 또 조심해야

2017.08.14.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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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수첩] 샤이니 온유까지… 男스타들 성추문 조심 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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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샤이니 온유까지 휘말렸다. 연일 터져나오는 남자 연예인들의 성추문 사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때다.

온유가 지난 12일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온유는 이날 새벽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A씨의 실체 일부를 2차례 만진 혐의로 입건됐다.

온유는 A씨, 목격자 등과 함께 5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하며 사건을 정리했다. 이로써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고소 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할 예정. 사건 당사자이자 유일한 연예인, 온유는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

사건을 두고 여론은 온유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공인의 행실에 대해 문제를 삼으며 온유에게 비난의 화살을 보냈다.

온유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온유가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주변 사람과 의도치 않게 신체 접촉이 발생해 오해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고소 취하를 선택했다. A씨는 뒤늦게 해프닝임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온유는 소속사를 통해 "공인으로서 안 좋은 내용이 보도되게 돼 많은 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온유는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드라마 '청춘시대2' 출연을 확정지었으나 출연에 빨간불이 켜졌다. 드라마 캐릭터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많다. 사건이 어느 정도 해결됨에도 불구, 온유에게 나아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처럼 남자 연예인들이 겪는 성추문에 관한 구설수나 혐의 후폭풍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과거부터 줄곧 생겨났던 문제다.

90년대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방송인 주병진은 강간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사건은 자해공갈 사건으로 일단락났지만 연예인 대상 성범죄 무고죄를 각인시킨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최근에 와서는 배우 이진욱이 지난해 7월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이진욱은 혐의 없음으로 끝이 났고 해당 여성은 무고죄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다. 이진욱 이미지는 이미 추락한 상태였다.

배우 이민기도 지난해 2월 성폭행및 집단 성추행 혐의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출연 예정이었던 이민기는 결국 최종 하차했다.

이후 이민기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했다. 당시 이민기 측은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오해들로 인해 의미없는 피해가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당부한 바 있다.

이처럼 정확한 사실 관계에 상관없이 법적공방으로 치닫는 순간 연예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모든 활동이 스톱되는 순간이다. 혐의 인정, 무죄를 떠나서 해당 연예인은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남자 연예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보다 성숙한 성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자기관리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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