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 "살려주십시오"

송중기,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 "살려주십시오"

2017.07.28. 오전 09: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송중기,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 "살려주십시오"
AD
배우 송중기가 민감한 질문에는 재치로, 연인 송혜교와 관련해서는 솔직함으로 '뉴스룸' 인터뷰를 마쳤다.

손석희 앵커는 송중기를 두고 "자기가 알아서 배우의 위상을 높이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송중기는 지난 27일 JTBC '뉴스룸'의 목요문화초대석에 출연, 영화 '군함도'와 올가을 앞둔 송혜교와의 결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 앵커는 가장 먼저 '군함도'의 독과점 논란과 별점 테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송중기는 "영화에 참여한 배우 입장에서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배급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저희 영화를 관객분들이 평가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주연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이었다.

일부 네티즌의 별점 테러에 대해서도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 의견도 존중해야 하는 게 대중문화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손 앵커가 실제 군함도의 강제노역 역사를 두고 일본 정부나 언론이 보이고 있는 예민한 반응에 대한 생각을 묻자, 송중기는 '뉴스룸'의 코너 팩트체크를 언급했다. 그는 "영화는 만들어낸 캐릭터도 있고 허구지만,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그런 주장은 안타까운 게 있다"면서도 "팩트체크에서 팩트를 체크해 주시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을 전후로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송중기가 자주 언급된 터였다. 송중기는 "저도 뉴스를 보다가 제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좀 씁쓸했다"고 말했다. 손 앵커가 조금 더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자, 송중기는 "살려주십시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의 사랑꾼 면모도 여실히 드러났다. 손 앵커는 "엔딩곡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더니 무려 이틀 동안 장고 끝에 영화 '쉘부르의 우산' OST를 추천했다.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송중기는 "몇 개월 전에 영화를 처음 봤다. 굉장히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음악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혼을 앞둔 제 여자친구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며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군함도'는 지난 26일 개봉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JT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