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효리네 민박' 촬영 후 남긴 호소 글

이상순, '효리네 민박' 촬영 후 남긴 호소 글

2017.07.20.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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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효리네 민박' 촬영 후 남긴 호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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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JTBC '효리네 민박' 촬영 후 제주도 집을 방문하는 불특정 다수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 19일 이상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이상 찾아오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상순은 '효리네 민박' 촬영 이후 제주도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인해 겪는 일들을 토로하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 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 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 종일 짖고, 외출할 때나 집으로 들어올 때 차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친구들이 방문할 때나 나갈 때 집안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말을 시키고,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로 매번 확인해야 하고."라며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다"고 말했다.

최근 이효리는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 중 "벌써부터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집 앞으로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결정은 우리가 했으니 뒷감당도 알아서 해야겠죠"라고 말한 바 있다.

이상순의 호소 글에 네티즌들은 "거길 대체 왜 가는 거냐. 절대 가지 말아라", "진짜 거기 가는 사람들 한심하다. 누가 본인들 집 앞에 찾아오면 좋겠냐", "정말 심각한 것 같다" 등의 비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하 이상순 호소 글 전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 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 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 종일 짖고, 외출할 때나 집으로 들어올 때 차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친구들이 방문할 때나 나갈 때 집안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말을 시키고,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로 매번 확인해야 하고.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입니다.

더 이상 이곳에선 방송 촬영도 하지 않고,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우리 집이 궁금하시고 보고 싶으시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보실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을 한 이유도 있고요.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지만 혹시 주변에 제주도 여행 가서 효리네 집에 구경 간다는 분들이 있으면 그러지 말라고, 사생활은 지켜주자고 꼭~ 얘기해주세요!!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이상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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