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Y터뷰] '비긴어게인' PD "멤버들 스위스서 입국, 6% 넘기고 좋아"

"멤버들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항상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비긴 어스'입니다." (오윤환 PD)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이 첫 버스킹 데뷔와 함께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하는 값진 성공을 거뒀다. 국내 최고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홍철의 리얼 음악 여행기는 억지스러운 설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방송 이후 바로 만날 수 있는 '비긴 어스'의 디지털 음원은 동명의 영화 '비긴어게인'을 떠올리게 한다. 유럽의 감성과 멤버들의 명품 연주 및 보이스, 길거리의 소음, 관중의 반응까지 생생하게 담긴 라이브 실황 음원은 '비긴어게인'의 또 다른 재미다.

'비긴어게인'은 아일랜드, 영국에 이어 최근 스위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매회 의미 있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팀 분위기도 최상이다.

'국민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에 노홍철까지. '비긴 어스'를 꾸린 매니저나 마찬가지인 '비긴어게인'의 수장 오윤환 PD는 YTN Star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의 시청률 반응과 스위스 촬영 후기를 귀띔했다.

Q: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했다. 멤버들 반응이 어땠나?

"시청률 수치를 떠나서 시청자분들이 '비긴어게인'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스위스 편을 촬영하느라 해외에 있었는데 멤버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시청률을 확인했다. 6%를 넘긴 것을 보고 다들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멤버들 분위기는 시청률이 아니더라도 너무 좋다."

Q: 다른 음악 예능과 달리 '비긴어게인'은 자연스러운 재미와 감동이 있다.

"아무래도 리얼로 버스킹을 하다 보니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가 없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의도하는 것도 전혀 없다. 제작진은 '비긴 어스'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반응을 담기는 그대로 방송에 내고 있다. 버스킹 도전도 성공이나 실패로 평가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막으로도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오윤환 PD의 말대로 '비긴어게인'은 억지로 세팅하지 않는다. 첫 버스킹 방송분 역시 비바람에 악보가 날아가거나 무심히 지나치는 행인이 더 많은 골웨이 골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고, 해당 장면은 분당 시청률 9%를 육박하는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Q: 스위스 편 촬영은 어떻게 진행됐나?

"스위스에서도 촬영 분위기가 좋았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기간과 촬영 기간이 겹쳤는데 페스티벌에 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석했다. 아직 스위스 편 방송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다. '비긴 어스'의 페스티벌 참여 여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

Q: 혹시라도 '비긴 어스' 멤버(이소라, 유희열, 윤도현)들을 알아보는 현지인은 없었나?

"아직까지는 없다. (웃음) 사실 그것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거다."

Q: 진짜 영화 '비긴어게인' 같은 라이브 음원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나?

"음원 출시를 대충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항상 사운드 전문가와 음향 엔지니어들이 동행하며 신경을 쓰고 있다. 공연했던 곡들 중에서도 제작진이 잘된 공연을 판단해 음원으로 출시한다. 음원 반응도 좋아서 뿌듯하다. '비긴 어스' 멤버들은 음원 출시 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 공연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 새롭게 노래하는 '비긴 어스'의 음악 여행은 아일랜드에 이어 영국, 스위스로 향할 예정이다. 유럽 골목에서의 버스킹을 통해 잊고 살았던 초심을 되돌아보고, 점점 한 팀이 되어가는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모습. '비긴어게인'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