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 정수정이라 가능한 韓드 최초 여신 캐릭터

'하백' 정수정이라 가능한 韓드 최초 여신 캐릭터

2017.07.11.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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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 정수정이라 가능한 韓드 최초 여신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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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여신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신비로운 눈빛과 우아한 손짓 그리고 도도한 걸음걸이. 배우 정수정이 여신의 옷을 완벽하게 맞춰 입고 안방극장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정수정은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수국의 여신 무라 역을 맡았다. 무라는 인간세계의 자연 중 물을 관리하기 위해 인간계에 파견된 수국의 관리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가진 인물이다.

앞서 정수정은 지난주 방송된 '하백의 신부'에서 영상으로만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 시민이 지하철에서 무라(크리스탈 분)의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을 하백(남주혁 분)이 발견한 것.

정수정은 10일 본격 등장했다. 인간계에서 톱여배우인 무라는 한 호텔에서 광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 정수정은 파란색 원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여신 캐릭터가 완벽하게 어울리는 비주얼을 뽐냈다.

이날 무라를 만나기 위해 하백은 광고 촬영 준비가 한창인 호텔 수영장에 무작정 들어왔다. 그가 걱정된 소아(신세경 분)는 뒤따라 들어왔고, 무라와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하백' 정수정이라 가능한 韓드 최초 여신 캐릭터

무라는 인간 여자를 몹시 싫어하는 캐릭터. 정수정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하며 뺨을 때린 뒤 이 모습을 보고 흥분하는 소아에게 "넌 뭐니"라며 날 선 대립을 하는 장면 등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정수정은 f(x) 활동 때부터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로 '냉미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수정에게 차가움을 상징하는 파란색 드레스와 결점 없는 비주얼을 가진 여신 캐릭터는 자기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어울렸다.

이날 정수정의 분량은 남주혁·신세경과 첫 대립신과 비렴(공명 분)과의 전화신 등 단 두 장면뿐이었지만, 정수정은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등장과 함께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하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앞서 지난주 베일을 벗은 '하백의 신부'는 극과 극 반응에 시달렸다. 원작 만화의 마니아 팬은 드라마가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며 비판했고, 남자주인공인 남주혁의 연기력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정수정의 등장이 드라마 분위기 전환에 큰 몫을 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하백의 신부'는 정수정이 2014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이후 두 번째로 주연 합류한 작품인 만큼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크다.

또 정수정은 한국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여신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 걸음걸이, 말투 등에 변화를 주기 위해 연습했다고 밝히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것.

'하백의 신부' 1회(3.7%), 2회(3.3%,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전국 가구)로 기대감이 방송 첫 주 시청률로 완전히 이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3회부터 등판하게 된 정수정의 어깨가 무겁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하백의 신부 2017'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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