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죄수 번호로 국정농단 풍자?

'피고인', 죄수 번호로 국정농단 풍자?

2017.03.22.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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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죄수 번호로 국정농단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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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피고인'이 어제(21일) 종영한 가운데, 극 중 차민호(엄기준 분)의 죄수 번호가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차민호는 결국 사형수 명찰을 달았다. 그런데 차민호의 빨간 명찰에 적힌 죄수 번호 '1001'은 왠지 낯설지 않았다.

사실 차민호의 죄수 번호 '1001'은 대통령의 전용 차량 번호 1001과 같다. 해당 번호의 경우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지정할 수 있는 번호로 '대통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이 자신의 오피스텔 호수, 카페 전화번호 뒷자리를 1001로 맞춘 것도 함께 연상된다.

또 차민호가 1001이란 죄수 번호를 달고 감옥에 들어간 2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절묘하게 번호를 맞춘 듯한 드라마 설정을 보며 "작가가 노렸네", "설마 진짜 맞춘 건가", "죄수 번호로도 잘 어울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피고인' 마지막회는 2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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