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건물 임차인과 분쟁 5년 만에 원만한 합의

리쌍, 건물 임차인과 분쟁 5년 만에 원만한 합의

2017.03.06.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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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건물 임차인과 분쟁 5년 만에 원만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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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리쌍'과 이들의 건물에서 장사하던 임차인 간의 분쟁이 종료됐다.

분쟁 기간 임차인 서 모 씨와 함께 한 맘상모(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 측은 오늘(6일) 공식 페이스북에 '우장창창 리쌍 공동 입장'을 올리고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음을 알렸다.

리쌍은 "그동안 건물 임대차 문제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는데 임차인 측과 원만히 합의되었다"며 "법과 제도가 세입자 분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보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임차인 서 씨는 "원만히 상황을 마무리하면서 우장창창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과 리쌍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 씨는 2010년 6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 1층에서 곱창집 '우장창창'을 열었고, 1년 반 뒤인 2012년 이 건물을 매입한 리쌍이 계약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며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소송으로 번졌다.

양측은 최근까지 갈등을 빚어왔으나 공동 입장을 통해 5년 만에 극적 합의에 도달했음을 알렸다.

리쌍, 건물 임차인과 분쟁 5년 만에 원만한 합의

<이하 우장창창 리쌍 공동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길 개리 입니다. 그동안 건물 임대차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임차인 측과 원만히 합의가 되었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과 서윤수님, 맘상모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법과 제도가 세입자 분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보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장창창 서윤수입니다. 우장창창은 불합리한 상가법과 제도로 인한 임차상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활동해 왔고, 그것이 오늘까지 이르렀습니다.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원만히 상황을 마무리하면서 우장창창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리쌍에게 감사드리고, 리쌍의 팬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이번 일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우장창창과 리쌍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3일

우장창창 서윤수, 리쌍(길, 개리)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리쌍컴퍼니, 맘상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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