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 측, '방탄소년단 무대 연출 표절 논란' 사과

가온차트 측이 최근 논란이 된 방탄소년단의 무대 연출 표절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무국은 오늘(24일) 홈페이지에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드에서 연출된 방탄소년단의 무대 표절 논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알려드린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무국은 "시상식의 방송 외주 제작사에 확인해본 바, 방탄소년단 무대에 사용된 영상에 대해 제작사 측의 모니터링이 부족했고, 사전에 방탄소년단 측에 충분히 시연 또는 설명하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로 야기된 이번 문제에 대해서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도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드에 참여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노 시그널(No Signal)'이라는 글자가 등장하는 독특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연출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8월 빅뱅이 콘서트에서 선보인 무대 연출을 표절했다고 주장했고, 해당 영상 제작에 참여한 YG 스태프 역시 SNS에 유감을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가온차트 측이 제작사 측의 불찰이라며 공식 사과함으로써 해당 영상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던 방탄소년단 측은 난데없는 표절 논란으로 인한 억울함을 풀게 됐다.

<이하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무국입니다.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에서 연출된 방탄소년단의 무대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본 사무국은 시상식의 방송 외주 제작사(이하 '제작사')에 확인해본 바, 방탄소년단 무대에 사용된 영상에 대해 제작사 측의 모니터링이 부족하였고 이를 사전에 방탄소년단 측에 충분히 시연 또는 설명하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야기된 이번 문제에 대해서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