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 강주원이 흙수저에게 건넨 위로 '뜨거운 물 나온다'

'건방' 강주원이 흙수저에게 건넨 위로 '뜨거운 물 나온다'

2017.02.24. 오전 10: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건방' 강주원이 흙수저에게 건넨 위로 '뜨거운 물 나온다'
AD

90년대 히트곡 ‘사랑과 우정 사이’로 유명한 밴드 피노키오의 리드 보컬 강주원이 건방(Gun Bang)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강주원은 최근 K STAR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건방’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을 ‘흙수저’ 가수 건방”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신곡 ‘뜨거운 물 나온다’를 통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예전엔 잔잔하고 차분한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파격적으로 나와서 춤도 추니 몰라보고 의아해 하기도 하지만 많이 웃어 주셔서 좋습니다”

건방은 한때 성대결절로 음악을 포기한 채 가수를 양성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아카데미 사업에 주력했었다. 그러다 재활에 성공 하면서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됐다. 시련을 이겨낸 건방이 부르는 ‘뜨거운 물 나온다’는 그래서 더 공감을 산다.

'건방' 강주원이 흙수저에게 건넨 위로 '뜨거운 물 나온다'


“‘뜨거운 물 나온다’라는 제목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 해결이 된다는 얘기거든요 힘들었지만 이제 곧 좋은 날이 올거야 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고요”

건방이 이 시대의 흙수저들에게 남긴 조언은 도전을 멈추지 말라는 것, “된다는 생각을 먼저 가지고 계셔야 해요. 돈이 없어도 해보세요 버티다 보면 분명 기회가 오고 좋은 날이 오니까 제 후배들한테도 항상 얘기하는데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일단 해보라고요.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계속 도전을 했더니 불가능한 기적이 일어났어요”

저예산으로 음반 제작에 나선 건방은 ‘뜨거운 물 나온다’의 포인트 안무도 직접 만들었다. 건방은 “절도가 있어야 돼서 진지하게 하는데 사람들은 많이 웃는다”며 “예전 같았으면 용기조차 내기 힘들었을 테지만, 먹고 살아야했다”고 머쓱한 듯 웃어보였다.

특이한 안무와 파워풀한 보컬, 확 달라진 분위기로 나타난 건방은 “‘뜨거운 물 나온다’는 중독성이 강해 한 번만 들으면 다 따라할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지금 아이가 5세인데 장난감이나 과자 사주면 신나서 따라 불러요. 안 가르쳐 주었는데 들어보면 중독성이 있나봐요”

'건방' 강주원이 흙수저에게 건넨 위로 '뜨거운 물 나온다'

◈ ‘뜨거운 물 나온다’는 실화?

장편소설 ‘루루’ 쓴 개그맨 출신 소설가 용킴의 자전 스토리

건방의 새로운 도전 뒤엔 ‘마지막 승부’, ‘백일째 만남’, ‘사랑의 배터리’ 등의 히트곡을 쏟아낸 강은경 작사가와 ‘버스 안에서’의 양준영 작곡가, 그리고 장편소설 ‘루루’를 쓴 개그맨 출신 소설가 용킴이 있다.

특히 개그맨 김용으로 더 익숙한 용킴은 ‘뜨거운 물 나온다’에 자신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아내며, 콘셉트 디렉터로 활약했다.

“스토리 자체가 개그맨 김용 씨의 인생이 담긴 노래라 실화입니다 과거 김용 씨가 청담동에서 장사를 했었는데 굉장히 잘 되다 실패를 했었죠, (돈이) 없는 상태에서 집에서 전화 한 통을 받게 되는데요. 어머님이 ‘용아 너 좀 어떠냐’ 그랬더니 김용 씨가 ‘엄마 나 잘나가’ 객기를 부렸는데 이미 어머님이 다 알고 계셨던 거예요. 그때 어머님이 ‘뜨거운 물 나온다‘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던 스토리가 노래가 된 거죠”

건방의 인터뷰 일정까지 함께 하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용킴은 “건방은 흙수저들의 희망을 노래한다”며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음악, 함께 즐거운 음악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건방은 오는 26일 로 예정된 팬미팅과 3월 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제2의 가수 인생을 시작한다.

한편, 이 시대의 흙수저들을 위로하는 ‘노래꾼’ 건방과 함께 한 가슴 따뜻한 인터뷰는 24일 오후 5시 K 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서 방송된다.

K STAR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Copyrights ⓒ K STAR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