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보면 화났다"…오윤아, 싱글맘의 눈물

"아이만 보면 화났다"…오윤아, 싱글맘의 눈물

2017.02.23.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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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보면 화났다"…오윤아, 싱글맘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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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어제(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는 '숨겨진 절친' 특집으로 꾸며져 오윤아, 아이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윤아는 "싱글맘으로 산다는 게 쉽지 않지 않느냐"는 MC 오만석의 말에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어렵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윤아는 "아픈 아이를 두고 일하러 나가야 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 아이가 발달도 더디고 영양도 불균형해 많이 아팠다"며 "보통 5살이면 18kg 정도 나가는데 아들은 9.5kg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이만 보면 화났다"…오윤아, 싱글맘의 눈물

이어 "아이가 굉장히 예민했는데 부모의 돌봄이 필요할 시기에 일을 하러 나갔다.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며 일과 간병을 병행하니 나까지 많이 아팠다. 그렇다고 현장에서 사정을 말할 수도 없지 않으냐. 그럴 때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또 "아이만 보면 화가 났다. 내가 아이한테 잘 해주지 못하는 것도, 나한테 이런 나쁜 일이 생긴 것도 화가 났다. 어느 순간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풀고 있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남편과 따로 살게 됐고 일도 더 열심히 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더라"고 덧붙였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현장토크쇼 택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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