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공식커플로 알아보는 新 연애 풍속도

연예계 공식커플로 알아보는 新 연애 풍속도

2017.01.28.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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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공식커플로 알아보는 新 연애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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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연예계는 열애설과 결혼설로 그 어느 때보다 화사한 핑크빛 기운이 감돌았다. 공식 커플이 된 스타들, 결혼에 골인한 스타들 모두 팬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핑크빛 소식의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시간과 세대를 지나며 변화한 연애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다. 많은 톱스타 커플들이 솔직한 열애 인정과 간소한 결혼식, 스몰 웨딩을 선택하는 추세다.

눈에 띄게 변화한 스타들의 연애 풍속도를 정리했다.

연예계 공식커플로 알아보는 新 연애 풍속도

◆ 사진 없어도 인정

최근 연예계 공식 커플들이 많이 나왔다. 눈에 띄는 점은 사진이 없이도 빠르게 인정했다는 점. 열애설에 대해 묵묵부답하거나 답을 피하는 대신 당당하게 인정하는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다.

2017년 첫 톱스타 커플은 주원과 보아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연인으로 발전한 사실을 굳이 감추지 않았고 멋지게 사랑을 인정, 최초 보도 30분여 만에 상황이 정리됐다.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배우 현빈 강소라 커플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사귄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교제를 인정하는 쿨한 대처 방식을 보여줬다.

현빈은 공개 연애에 대해 "사생활을 오픈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실이니까 공개한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열애에 대한 확신과 당당함은 상대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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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적 애정 과시

열애를 인정한 뒤 묵묵히 서로를 응원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커플도 있지만,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자유롭고 당당한 연애 방식을 선택하는 스타들도 많아졌다.

2014년 열애를 인정한 설리 최자 커플은 SNS를 통해 데이트 사진을 자주 공개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설리의 경우 때로는 은밀한 데이트 사진을 올려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배우 김소연 이상우 커플은 열애 인정 후 최근 한 광고 촬영장에서 다정한 커플 사진을 올려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프로그램에서 연인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는 스타도 있다. '빅뱅' 태양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작곡 '눈, 코, 입'의 주인공이 여자친구인 민효린이라고 밝히며 진솔한 면모를 드러냈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예쁜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스타의 호감도를 높인다. 스타의 열애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팬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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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편지로 결혼 발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의 손글씨로 무언가를 작성한다는 것은 큰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스타들은 중요한 소식을 알리는 창구로 손편지를 애용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스타들이 그랬다.

비 김태희 부부도 각각 손편지를 썼다. 먼저 비가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고, 결혼식을 올린 뒤 김태희가 손편지로 결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 달 결혼하는 가수 문희준과 소율 커플 역시 동시에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고 결혼을 발표했다. 사전 정보 유출을 막으면서, 팬들에게 진심도 전할 수 있어 스타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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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는 스몰웨딩

과거 스타들은 일반적으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요즘은 필수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 대신 본식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최근 비와 김태희는 성당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당일 오전까지 시간과 장소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두 사람은 불안정한 시국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히 치르려 했다는 후문.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한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결혼식을 생략하고 예식 비용을 기부했다. 결혼을 통해 뜻깊은 일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 것.

화려함을 좇기보다 두 사람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결혼식 절차를 간소화하고, 더 나아가 의미 있는 실천까지 하는 커플들의 따뜻한 행보는 대중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MBC '라디오스타' 캡처/김소연·설리 인스타그램/레인컴퍼니/YG엔터테인먼트/광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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