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박용근, "99% 사망 진단"도 극복한 사랑

채리나♥박용근, "99% 사망 진단"도 극복한 사랑

2017.01.12.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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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박용근, "99% 사망 진단"도 극복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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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박용근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어제(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혼성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 채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채리나는 남편인 kt wiz 박용근 선수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채리나는 "저는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디자이너를 하는 친구가 내 팬을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처음 만났다. 그때만 해도 그냥 저를 친누나처럼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던 중 갑자기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 큰 사고를 당한 뒤 그 친구가 너무 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는데 그 친구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누나 당황스럽겠지만, 제가 누나를 많이 좋아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채리나♥박용근, "99% 사망 진단"도 극복한 사랑

2012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을 직접 겪은 채리나는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그 친구가 수술을 받는 동안 내 기도 제목은 '깨어나기만 한다면 이 친구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 제발 살아만 다오'였다. 정말 다행스럽게 살아났고 그 친구의 문자에 '무조건 오케이, 야구를 못하더라도 내가 평생 책임질게'라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그 친구가 나랑 안 친했다면 그 자리에 오지 않았을 텐데, 큰 피해를 입은 것도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도 '99% 사망 진단이다. 수술 진행하겠냐'고 했다"며 "지금이 기적같다. 현재 남편은 재활 열심히 해서 트레이드돼 kt에서 잘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큰 사고를 겪은 후, 연인으로 발전한 채리나 박용근은 4년 열애 끝에 지난해 11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현장토크쇼 택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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