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유인나 기억이 삭제되지 않은 이유

'도깨비' 유인나 기억이 삭제되지 않은 이유

2017.01.09.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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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유인나 기억이 삭제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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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도깨비' 써니 역의 유인나 기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도깨비' 10회에서 써니는 전생을 기억하게 하는 저승사자(이동욱)의 입맞춤으로 저승사자가 자신의 남편이자 자신의 오라버니를 죽이라고 명령한 왕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승사자 또한 자신이 전생에 왕여라는 사실이 알게 되었고, 써니에게 힘든 전생의 기억을 다시 지우기 위해 저승사자는 최면을 건다.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들만 남기고 슬프고 힘든 순간들은 다 잊어요. 그리고 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길"이라며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외운다.

써니의 기억은 분명 저승사자에 의해 지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네티즌들은 써니의 기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로 김신(공유)과 써니가 재회하는 장면 때문이다.

'도깨비' 유인나 기억이 삭제되지 않은 이유

써니는 김신을 알아보고 "너무 늦게 알아봐 죄송해요 오라버니, 행복해지겠단 약조도 못 지켰어요"라며 김신의 품에 안겨 오열했지만 전생에 저승사자가 있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에 김신은 "너는 이번 생에도 그 멍청이를 지키는구나"라고 말한다.

그런데 분명 저승사자는 행복한 기억만 남기고 써니의 현생과 전생의 기억 모두를 지웠으며 자신의 대한 기억도 모두 지우라고 말했다. 그런데 써니는 분명 저승사자를 기억하고 있었다. 김신의 말에 저승사자를 '모른다', '그게 누구냐'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유인나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과 관련해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이 바로 저승사자와 함께했던 순간이기 때문인 것 같다. 저승사자의 기억은 행복이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행복 언급 뒤에 저승사자를 잊으라고 말했기 때문에 저승사자의 기억이 남아 있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써니가 저승사자에게 휘두른 복숭아꽃이 써니를 향한 저승사자의 능력을 잃게 한 것 같다. 복숭아 꽃가지는 귀신을 쫓는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 등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4회밖에 남지 않은 드라마 '도깨비'는 회가 거듭할수록 더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추리력과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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