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직접 밝힌 '런닝맨' 이광수만 상 받은 이유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이 멤버들 중 이광수 홀로 최우수상을 받은 배경을 직접 밝혔다.

'런닝맨' 제작진은 오늘(2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런닝맨 멤버들은 최대한 조용히 '2016 SBS 연예대상'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상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온 바 있어, 런닝맨 프로그램에서는 1개 부문에서만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광수는 어제(25일) 열린 '2016 SAF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김종국, 송지효를 포함한 '런닝맨' 멤버 전원은 최근 불거진 프로그램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수상 후보에는 유재석, 하하, 이광수가 이름을 올렸고, 실제 상은 이광수에게만 돌아갔다.

이에 일부 시청자는 최근 있었던 프로그램 하차 및 종영 논란은 출연진보다 제작진의 잘못이 큰데, '런닝맨' 멤버들에게 시상식 불이익이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멤버들이 직접 상을 받지 않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히며 논란 아닌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이광수는 이날 "죄송하다. '런닝맨'이 많은 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예능과 인생을 가르쳐 준 석진이 형,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재석이 형, 정신적 지주 종국이 형, 가족처럼 사랑하는 하하 형, 친누나 송지효, 개리 형, 중기 등 모두 사랑한다. 7년 동안 행복했다"고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런닝맨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