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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속해 있었던 그룹 부활의 전 매니저가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승철이 나온 사진과 함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부활 전 매니저 A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이다"라며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쇼비즈니스 매니저였으니까요"라고 글을 게재했습니다.
A 씨는 이 글과 함께 박 대통령과 이승철이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4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에서 찍은 사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 라디오에서 일명 '최순실 연예인'을 거론했고 해당 연예인이 이승철이라는 이야기가 번지고 있어 A 씨의 글에 주목도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1일 이승철은 안민석 의원이 제기한 '최순실 연예인' 의혹과 관련한 여파가 거세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요. 이승철은 "국정이 농단된 중대한 이 시국에 연예인 게임, 이니셜 게임을 하는거냐? 혹시 그러하다면 하루빨리 지목하라. 오래된 사진 하나가 있다고 하던데 뭘 망설이냐, 생뚱맞은 가수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 건지, 어서 당당하게 공개하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조목조목 반박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엄청난 역풍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며 직접 반박하는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승철과 박 대통령의 사진을 올린 A 씨는 지난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진행 업무를 담당했던 매니저로 이승철과 좋게 헤어진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지난 2011년 이승철은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93년 부활 멤버들과 합동 콘서트 때 어머니와 함께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부활 매니저가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다"라며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로 때렸는데 부활 해체의 원인을 제공했던 매니저여서 개런티 등 공연 자체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10년 만에 만난 매니저가 보자마자 따귀를 때려 당황했다"고 방송에서 A 씨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페이스북, 이승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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