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원 시장 큰손 '10대'…데이터 요금↓한몫

요즘 음원 시장 큰손 '10대'…데이터 요금↓한몫

2016.10.25. 오전 09: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요즘 음원 시장 큰손 '10대'…데이터 요금↓한몫
AD
음악을 즐기는 10대들이 지난 2년새 부쩍 늘었다. 10대들이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음원을 접하는 시간대도 2년 전에는 밤 10시부터 자정에 몰렸지만 올해 들어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넓어졌다.

24일 CJ E&M의 뮤직서비스 엠넷닷컴에 따르면 자체 보유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14년과 2016년의 연령별 음원 서비스의 10대 이용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지난 2014년에는 전체 연령대 가운데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52%를 차지했고 30대가 23.75%, 40대가 12.38%였다. 10대는 4.45%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에는 10대가 절반 가까운 47.63%를 차지할 정도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주요 이용층으로 급부상했다. 20대는 그 뒤를 이은 33.83%, 30대는 10.67%, 40대는 5.23% 수준이었다.

다운로드 방식의 서비스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지난 2014년의 경우 20대가 절반 가까운 47.36%로 다운로드 서비스의 주요 고객이었지만, 올해에는 10대가 전체 연령대 가운데 절반을 넘는 60.55%를 기록했다.

엠넷닷컴 관계자는 "10대 취향의 아이돌 그룹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청소년들의 음악 이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2년 전에 비해 모바일 데이터의 요금이 저렴해지면서 비교적 부담 없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내려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요즘 음원 시장 큰손 '10대'…데이터 요금↓한몫

이용시간대를 살펴봐도 2년 전과 올해를 비교하면 달라졌다. 2014년의 경우 10대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로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 7시에서 8시에 많이 이용했으나 올해엔 오후 5시부터 8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서비스의 이용 시간대 역시 지난 2014년에는 밤 11시에서 자정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엔 밤 9시부터 11시로 좀 더 넓게 분포됐다.

특히 30~40대의 경우 2014년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집중됐으나 올해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이용 시간대가 이동했다.

한편 엠넷닷컴의 여러 서비스 가운데 방송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단순한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뿐 아니라 동영상이 가미된 서비스의 이용이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음악 장르별로는 전 연령층에 걸쳐 가요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팝과 인디 등의 음원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었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엠넷닷컴]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