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고소 여성은 전 여친…몰카 영상 아냐" [기자회견 공식입장]

정준영 "고소 여성은 전 여친…몰카 영상 아냐" [기자회견 공식입장]

2016.09.25.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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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고소 여성은 전 여친…몰카 영상 아냐" [기자회견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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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의 고소 건이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번진데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정준영은 오늘(25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첫 보도 이후 나와 해당 여성 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알려진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 이번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본인을 고소했던 여성은 전 여자친구이며 현재는 연인 사이가 아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일방적인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올해 초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장난 삼아 촬영했 것이며 바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로 소홀해진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가 영상 촬영 사실을 근거로 우발적인 신고를 하게 됐다.

정준영은 "주말에 들어 갑작스러운 보도가 이어졌다"며 "쌍방향 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일들이 몰카라는 단어로 회자됐고, 저는 물로 여성 분도 두려움이 생겼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여성은 오늘 오전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에 대해 "대중의 관심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기에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제공한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섣불리 생각한 것이 너무 큰 잘못이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경솔한 행동으로 가족, 팬분들, 관계자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 드려 깊이 사죄한다"면서 "수사 기관에 요청사는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말씀드린 모든 말이 사실임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1박 2일' 등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 하차 여부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경찰에 고소했다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정준영/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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