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음주 운전 양심고백, 방송 전 선수 치기?

버벌진트 음주 운전 양심고백, 방송 전 선수 치기?

2016.07.07.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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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음주 운전 양심고백, 방송 전 선수 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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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SNS로 양심 고백한 래퍼 버벌진트가 "방송인 줄 몰랐다"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의 '도로 위의 묻지마 살인 음주운전' 편에서 래퍼 버벌진트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린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추적 60분' 제작진은 음주 단속을 피해 우회하려던 벤틀리 차량을 목격했고, 단속반과 함께 해당 차를 뒤쫓았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한 벤틀리 차량의 운전자는 래퍼 버벌진트였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버벌진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에 해당됐습니다.

제작진은 단속에 걸린 버벌진트에게 "술을 얼마나 먹었냐"라고 물었고 버벌진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리를 왜 안 부른 거냐?"는 질문에는 "집 근처라서 안 불렀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제작진은 방송임을 밝히며 "공인이시잖아요. 방송에 나가게 될 텐데 그래도 한 말씀 해주시는 게 어떠냐? 아까 도주한 거에 대해서 할 말 없냐?"고 물었지만 버벌진트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 음주 적발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19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의 잘못을 먼저 시인을 해 큰 비난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추적 60분'의 버벌진트 음주 단속 촬영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전에 선수 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버벌진트 측은 "방송 전 선수를 친 것이라는 오해는 정말 억울하다"라며 "'추억 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다는 것도 몰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적 60분' 제작진이 버벌진트에게 정확히 방송임을 밝히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당시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버벌진트가 음주 단속이 적발된 날은 지난달 13일 밤 9시부터 전국적 단속을 대대적으로 알린 날인 것으로 전해져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KBS2 '추적 60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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