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과 조권이 올랜도 테러 추모글 지운 까닭은?

지드래곤과 조권이 올랜도 테러 추모글 지운 까닭은?

2016.06.13.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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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조권이 올랜도 테러 추모글 지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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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지난 12일 새벽(현지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부상자와 시신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펄스'는 근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이 클럽으로 사건 당시 클럽 안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해당 사건을 '성 소수자 혐오 범죄'로 규정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이번 총기 난사에 희생된 성 소수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과 조권이 올랜도 테러 추모글 지운 까닭은?


한편 가수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렸습니다. 성 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색이 그려진 하트 표시입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인스타그램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지드래곤이 해당 사진을 포스팅하자마자 지드래곤 본인은 물론이고 성 소수자에 대한 조롱과 비난을 일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해당 댓글을 달았던 세력 대부분이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이슬람교도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이슬람교도를 비난하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지드래곤과 조권이 올랜도 테러 추모글 지운 까닭은?

2AM의 조권 역시 인스타그램에 #prayforolando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기도하는 그림과 무지개 그림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 역시 현재는 삭제된 상태.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던 한 누리꾼은 "성 소수자를 추모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슬람교도 케이팝 팬들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이들이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댓글을 달며 추모조차 못 하게 악성 댓글을 다는 건 정말 문제"라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지드래곤, 조권 인스타그램]

YTN PLUS(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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