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아이돌 남성팬이 흉기 테러범으로 변한 이유

일본 여성 아이돌 남성팬이 흉기 테러범으로 변한 이유

2016.05.24.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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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아이돌 남성팬이 흉기 테러범으로 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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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아이돌 가수가 행사장에서 한 남성팬의 무차별적인 흉기에 찔려 중태인 가운데 범인이 밝힌 황당한 이유가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5시쯤 대학교 3학년으로 학업과 가수 및 연기자 활동을 병행해 온 도미타 미유(20살) 씨가 도쿄 고가네이 시의 한 라이브 공연장이 있는 건물 부지 안에서 한 남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목, 가슴 등 20곳 이상을 찔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미타 미유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미타 미유 씨에게) 선물을 보냈으나 되돌아왔다. (사건) 현장에서 이에 대해 물었으나 애매한 답변을 해 화가 나서 몇 번이고 찔렀다"라며 "죽일 생각이었다"고 대답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 여성 아이돌 남성팬이 흉기 테러범으로 변한 이유

또한 피해자 도미타 씨는 사건 발생 전 용의자 A씨가 SNS를 통해 집요하게 글을 보내고 있다며 경찰서에 용의자의 이름을 알리고 상담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도미타 씨가 참석하는 행사에 대해 전해 들은 경찰 당국은 관할 고가네이 경찰서에 '도미타 씨로부터 신고 전화가 있으면 대응해달라"고 의뢰했으나 도미타 씨의 전화가 없어 고가네이 경찰서는 현장에 경찰관은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도미타 씨는 인기 가수는 아니지만 '시크릿 걸스'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기 위한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 A 씨는 키 180cm로 중학교 재학 중 전국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일본 후지TV '미스터 선데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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