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딸 "비행기 타고 과거로 가고 싶어요"

故 신해철 딸 "비행기 타고 과거로 가고 싶어요"

2015.05.05.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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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딸 "비행기 타고 과거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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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마왕' 신해철의 딸 신지유 양이 아빠의 부재에도 엄마와 동생을 챙기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첫번째 편 '단 하나의 약속'에는 신해철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신해철의 어머니 김화순 씨, 아내 윤원희 씨, 지유 양(9)과 동원(7)군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들과 남편, 아빠 신해철을 추억하고 있었다.

아빠의 부음에 목 놓아 울던 지유는 의젓한 맏딸이 되어 엄마와 동생을 챙겼다. 신지유 양은 "시간여행으로 비행기를 타고 과거로 가서 (아빠) 음식 먹는거 조절해드리고 싶다. 아빠가 물어보셔도 미래에서 왔다고 얘기는 안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 입원 안하게 하고, 안 돌아가시고…그 다음에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아빠 살아계실거다. 그렇게 못한다는게 아쉽지만"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유 양은 "(아빠) 제대로 음식 많이 먹고 싶으신 거 못 드시고 돌아가셨으니까 이제 마음껏 드시라고요"라며 신해철의 영정 사진 앞에 젤리를 놓아두기도 했다.

신해철의 아내 원희 씨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 가고 싶다"는 그를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며 희망을 꿈꿨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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