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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 막혔지만, 값진 은메달
Posted : 2018-09-01 23:34
앵커

남북이 힘을 합친 여자농구 단일팀이 결승에서 중국의 장신 벽에 막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손발을 맞춘 지 한 달 만에 만든 값진 성과였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초반 중국의 신장과 압박 수비에 막혀 4분 가까이 될 때까지 10대 0으로 밀렸습니다.

실마리는 WNBA 선수 박지수와 베테랑 임영희가 풀었습니다.

2쿼터 중반엔 박혜진의 3점슛으로 32대 32, 첫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이 달아나며 우리가 쫓아가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4강전까지 팀의 에이스였던 북측 출신 센터 로숙영이 3쿼터 중반 5반칙으로 물러나고,

박지수가 2m대의 중국 선수들과의 골밑 싸움에서 지쳐가면서 우리 대표팀도 추격의 힘이 떨어졌습니다.

주장 임영희가 24득점, 박지수가 15득점에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활약했지만 결국 71대 65, 금메달은 중국이 가져갔습니다.

[이문규 / 농구 단일팀 감독 : 짧은 시간에 단일팀 구성이 돼서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조금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지막에 이어가지 못한 게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꼭 한 달 전에 만난 단일팀을 손발을 맞추고 조직력을 키워가며 금메달보다 값진 감동의 이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함께 땀을 흘리며 진한 동료애를 나눈 선수들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 농구에서 다시 만납니다.

남자 농구는 타이완을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라건아가 37득점에 리바운드 17개로 변함없이 활약했고 전준범은 3점슛 6개로 18득점을 더했습니다.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배구는 이란의 벽에 막혔습니다.

2m 이상의 장신 선수 5명이 버틴 이란에 3대 0으로 패해 지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에서 메달 색깔을 바꾼 것에 만족했습니다.

태국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여자 배구도 일본을 3대 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연경은 32득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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