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너마저...월드컵 4강 '유럽 잔치'

브라질 너마저...월드컵 4강 '유럽 잔치'

2018.07.07.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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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하 / 축구 해설가

[앵커]
러시아월드컵 8강 첫날 경기에서 남미팀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우루과이가 아트사커로 풀리는 프랑스에 무너졌죠. 또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던 브라질마저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에 55년 만에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로써 4강 대결 다른 조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남미 팀은 모두 탈락했고 유럽 국가들의 잔치가 됐습니다. 축구 전문가 박찬하 해설위원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두 경기만 먼저 보더라도 남미팀이 아주 힘을 못 췄네요.

[인터뷰]
네. 오늘 새벽에 남미팀이 최종적으로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4강에는 이제 어떤 대진이 만들어지더라도 유럽팀 간의 대결만 남게 됐는데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로 처음으로 4강에 유럽팀만 남게 되었고요. 그리고 역사를 살펴봐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독일이 없는 4강, 이것은 월드컵 역사상에도 상당히 낯선 그런 러시아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독일은 일찌감치 우리한테 지면서 짐을 쌌고 브라질이 상당히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아주 힘없이 무너졌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벨기에에게 2: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 브라질이 되겠습니다. 이번 시즌, 이번 월드컵에 앞서서 브라질도 아주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이 4강 대진이 완성됐을 때 벨기에 개인 능력이냐 아니면 브라질은 개인 능력 더하기 여기에 조직적인 모습 하나의 완성된 팀으로서 팀이 가지고 있는 힘 자체가 조금 더 낮다 이런 평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봤을 때는 벨기에가 가지고 있는 힘이 브라질을 압도하기에 충분했고 경기 내용, 경기 결과 모든 것들이 벨기에의 우세로 끝났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짚어보도록 하고요. 먼저 우루과이 그리고 프랑스 경기부터 짚어볼 텐데요. 프랑스가 워낙 잘하는 팀이었습니다마는 우루과이도 수아레즈 있죠. 그런데 한 선수가 빠졌어요. 에딘손 카바니, 이러면서 균형이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카바니 선수의 공백은 우루과이의 큰 전력의 손실이었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수아레즈 파트터로 카바니가 있어야지만 우루과이의 축구가 완성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우루과이가 수아레즈의 파트너인 카바니를 기용하지 못한 것, 이것이 이날 경기에도 꽤 큰 전력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전방에서의 어떤 파괴력 뿐만 아니라 이날 우루과이는 프랑스를 상대로 중원 장악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카바니도 없었는데 측면에서 전진하는 능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프랑스가 잘 봉쇄했고 역시 프랑스가 좋은 팀이지만 우루과이를 상대하면서 상대에 대한 분석 그리고 상대를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던 것이 또 이날 승리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첫 골 나오는 장면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한번 같이 보면서 분석해 보도록 하죠. 이건 두 번째 골이네요. 그리즈만이 아크서클에서 슛을 때렸는데 골키퍼 맞고 들어갔어요.

[인터뷰]
무슬레라 골키퍼가 A매치를 100경기 이상 뛴 베테랑 골키퍼거든요. 그런데 월드컵 8강 무대에서 정말 끔찍한 어떻게 보면 본인이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이런 실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앵커]
저 정도면 막을 수 있는 슛인가요?

[인터뷰]
지금 상황은 느린 장면을 봤을 때 그리즈만 선수의 슈팅이 제대로 막기는 했습니다. 그런 무슬레라 골키퍼가 본인이 그리즈만 선수의 슈팅을 잡으려는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골키퍼가 공이 왔을 때 그것을 잡을 것이냐 아니면 그것을 쳐낼 것이냐 판단인데 찰나의 순간이거든요. 잡으려고 했을 때 쳐낼 수 있는 공을 못 잡는 경우가 있고 쳐내려고 했을 때 잡을 수 있는 공을 못 쳐내는 경우가 있거든요. 마지막에 보면 그리즈만의 선수 골이 정타가 되면서 아주 미세한 꺾임이 있었는데.

[앵커]
그 화면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아까 넣었던 골 장면. 두 번째 골 장면. 보겠습니다. 사실 이게 지금 여기에서 슛을 때릴 위치는 맞아요.

워낙 잘 때린 선수이니까 그런데 공이 약간 회전이 안 걸리는 무회전킥으로 오면서 그리즈만 선수도 골키퍼의 입장을 아는지 특별한 세리머니도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보면 공이 미세하게 꺾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무슬레라 골키퍼가 처음부터 그리즈만 선수의 슈팅을 쳐내겠다라고 마음먹었다면 아마도 쳐낼 수 있었던 각도가 아니었나.

[앵커]
그러니까 잡으려고 하다가 지금 못 잡으면서 뒤로 간 거죠?

[인터뷰]
그랬던 것 같아요. 1:0 상황에서 그리즈만 선수의 골이 들어가는 바람에 2:0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실상 이 경기의 어떻게 보면 프랑스의 승리의 여신이 결정적으로 프랑스의 손을 들었던 그 장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거보다 먼저 터진 1:0 장면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1:0 장면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골이었습니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그리즈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터뷰]
첫 번째 골 상황은 라파엘 바란 선수의 슈팅 상황인데요. 이 장면은 아르헨티나와 16강전이었고.

[앵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골 말고 이 전에 들어간 골을 보여 주시죠. 이게 두 번째 골이고요. 죄송합니다. 첫 번째 골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반칙을 하면서 세트피스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죠? 이러면서 옐로카드까지 받고 그리즈만이 센터링을 띄워줍니다.
그런데 달려들어오는 라파엘 바란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달려들어갑니다. 역시 바란의 저 헤딩은 대단한 것 같아요.

[인터뷰]
바란 선수가 그리즈만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았던 장면이죠. 그리즈만 선수가 킥 하기 이전에 순간 속인 동작을 해 줌으로써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뺏었거든요.

그 타이밍을 뺏는다는 것을 바란 선수가 알고 있었어요. 바란이 뛰쳐 들어갈 때 우루과이의 수비가 약간 대처가 늦었던 측면도 있고 각도가 쉬운 각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바란이 물론 헤더를 잘하는 수비수이기는 하지만수비수이기 때문에 골을 아주 많이 기록한다 이렇게 볼 수 없거든요.

[앵커]
월드컵에서 지금 세 골 정도, A매치에서 세 골 정도밖에 못 넣었어요.

[인터뷰]
A매치 3골인데 2013 한 골 2015 한 골 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 세 골 모두 다 이번 월드컵까지 바란이 대표팀이 터뜨린 골이 모두 머리로 기록된 골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란 선수가 속해있는 레알마드리드인가요, 거기에서도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터뜨렸습니다. 중요할 때는 수비수도. 그런데 사실은 저 헤더를 에딘손 카바니가 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반대편인 우루과이 입장에서는 수아레즈가 올려준 골을 카바니가 잘라서 들어가는 그런 골이 있었고 그래서 결국 그래야 되는데 수아레즈가 띄워준 공을 받아낼 선수가 없었습니다. 카바니가 없었다는 게힘든 상황이 되었던 거죠.

[인터뷰]
정상적인 오픈플레이 상황이라든가 빌드업 하는 과정,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마무리라든가 이런 호흡으로 봤을 때 수아레즈와 카바니 선수가 같이 있어야지만이, 87년생 동갑내기 선수였는데요.

두 선수가 같이 있어야지만 우루과이의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의 특징은, 우루과이 축구의 특징은 다른 남미팀들과 다르게 화려한 기술이라든가 이런 것들보다는 뒤쪽에 안정된 수비조직력 그리고 전체의 균형잡힘, 공격과 수비를 전체적으로 균형 잡혀서 경기를 끌고 가다가 결국에는 수아레즈와 카바니 선수 쪽에서 마무리되는 게 우루과이 축구거든요.

하지만 이날 경기는 카바니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스투아니와 수아레즈의 공격 조합으로 우루과이가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방에서의 파괴력이 그만큼 감소될 수밖에 없었고요.

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고딘이라든가 히메네즈 선수의 높이를 활용하기에도 전방의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많이 주고 공 소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야지만 코너킥혹은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의 프리킥 상황이라든가 이런 세트플레이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전방에서 기본적으로 공 소유가 어렵다 보니까 우루과이가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그런 공격 방법들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자주 선보일 수 없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물론 경기에서 이번 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역시 프랑스의 19살 축구 신동 음바페, 킬리안 음바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프랑스 남은 경기 전망들 상당히 밝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음바페 선수가 16강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이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제대로 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지금 음바페는 음바페의 프랑스는 아니거든요. 프랑스의 음바페로 보시는 게 더 맞습니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죠?

[인터뷰]
그런 면에서는 음바페가 프랑스 공격의 모든 것 프랑스 전력의 모든 걸 말해 준 건 아닙니다. 어떤 차이냐면 아르헨티나의 메시, 포르투갈의 호날두 이런 느낌과 프랑스의 음바페는 다르거든요. 주변의 조력자가 많다는 것도 있고요.

음바페는 공격의 한축을 담당하면서 좋은 파괴력,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인데 그 조력자들 지루라든가 그리즈만 선수가 도와줌으로 해서 음바페 선수의 활약이 극대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바페 선수가 10대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편하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서 경기를 할 수 가 있는 측면이 강한 것 같아요.

[앵커]
그렇죠. 그러니까 아르헨티나는 메시만 막으면 돼요. 모든 공격은 메시를 통해서 가든가 메시에서부터시작되니까. 그다음에 포르투갈은 호날두만 막아도 골이 거의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런데 프랑스는 이 선수만 막다보면 지루를 누가 막을 것이며 그리즈만을 누가 막느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미드필드에서 캉테라든가 포그바 선수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고 그런 차이가 음바페 선수가 활약을 앞으로 4강이라든가결승까지 올라가게 되었을 때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랑스의 현재 전력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8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기는 이 경기 같습니다. 벨기에와 브라질. 선수 면면을 보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나 다른 경기 평소에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한 번씩 들어봤을 법한선수들이 나왔어요. 지금 벨기에팀은 거의 막강한 팀이됐죠? 어떻습니까?

[인터뷰]
벨기에 전력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 전력입니다. 하지만 역시 지난 메이저대회들, 지난 월드컵이라든가 유로2016에서 다 8강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벨기에 축구팬들이 많이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선수 개개인만 놓고 봤을 때는 벨기에가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하나의 팀으로 완성된 전력을 갖췄을 때 과연 벨기에가 우승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 그리고 마르티네즈 감독의 전술 자체가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보다는 전체의 균형, 조직을 생각해서 선수들의 개개인의 장점을 조금 내려놓는 이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벨기에가 브라질을 만났던 8강에서 만큼은 벨기에 선수들의 조직이라든가 벨기에 선수들의 개인 능력 자체가 이번 대회 벨기에가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라질을 누르기에는 충분했고요. 벨기에의 위력을 이 8강에서는 너무나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골 넣는 장면 나오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죠. 앞서 먼저 코너킥 상황에서 이게 자살골이 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황인데요. 코너킥에서 날아오는데요.

이걸 걷어내지 못해서, 이게 지금 나는 머리 맞고 들어간 줄 알았어요, 일반인들은. 그런데 페르난지뉴 선수 손에 맞고 어깨에 맞고 들어갔죠.

[인터뷰]
순간적으로 동료 선수, 상대 선수에게 시야가 가리면서 공의 궤적을 확인 못한 상황 같아요. 지금도 헤딩 경합 장면에서 브라질 두 선수가 같이 뛰는 상황인데 이런 수비 상황은 어떤 의미에서는 브라질 수비진들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수비를 할 수 있던 상황인데 그만큼 벨기에 높이가 높다 보니까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고. 그리고 두 번째 골은.

[앵커]
더 브라위너의 강슛이죠. 정말 예상치 못했던 위치에서 저기밖에 없었어요,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저기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들어갈 수 있는, 저기로 집어넣지 않습니까?

[인터뷰]
구석으로 정말 멋진 중거리슛을 더 브라위너 선수가 보여줬는데요. 지난 경기 16강전에서는 더 브라위너 선수가 오히려 중앙미드필더처럼 중앙에서 공격을 마음껏 한 게 아니라 수비도 하고 공격은 제한적인 기회가 올라가면서 더 브라위너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한측면이 있는데 이날 만큼은 마르티네즈 감독이 더 브라위너 선수를 전진 배치시켰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전진배치시켰던 것이 또 이 경기에서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됐고요. 브라질이 후반에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하고 후반에 자신들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선수도 많이 기용하고 가장 극단적인 공격 대형을 갖추면서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역시 시간이부족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벨기에 수비라든가 특히 티보 쿠르투아 선수가 선방쇼 이런 것들이 연거푸 나오면서 브라질로서는 4강 진출에 실패하는 그런 아쉬운 경기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번 네이마르 선수가 지금 꾀병 논란도 있고 그랬는데 결국 네이마르가 제대로 된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패인 가운데 하나인 것 같아요.

[인터뷰]
이날 경기는 브라질이 의도하지 않았던불가피한 변화가 몇 군데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벨기에는 포메이션의 변화라든가 또 선수 배치 변화 그리고 백스리와 백포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서 주도적인 변화를 가져갔던 반면에 브라질은 미드필더에서 카세미루선수가 빠지면서 페르난지뉴 선수가 기용이 되는 그런 불가피한 변화 속에서 경기를 치렀거든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대체자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하느냐, 이것 더하기 이번 대회에 브라질이 공격 쪽에서 꾸준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해 주신 네이마르 선수도 역시 대회 직전에 장기간 부상 때문에 과연 이번 대회에 어떤 컨디션을 보여줄까 궁금했던 선수 중 한 명이거든요.

그런데 네이마르 선수가 이번 대회를 보면 이 8강경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네이마르의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날은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쿠티뉴 선수도 많이 부진했었고 특히 제수스 선수,가브리엘 제수스 선수 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브라질의.

[앵커]
같은 맨시티에 있는 데브라이너는 골을 넣었는데.

[인터뷰]
그렇죠. 브라질의 9번을 달고 뛴 선수 가운데 아주 실망스러운 월드컵 활약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벨기에와 프랑스가 이쪽 조에서 맞붙게 되는데 사실상 이쪽 경기도 있습니다만 여기가 결승전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아주 관심을 끄는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벨기에와 브라질.

[인터뷰]
프랑스는 누구를 만나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 또 공격에서 그리즈만, 지루 음바페라는 여러 무기를 가지고 있고 특히 캉테를 중심으로 미드필더가 안정감 있는 팀이거든요.

반면 벨기에는 8강 경기를 아주 잘 치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기력에서 기복이 조금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벨기에도 A매치에서 2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쉽게 지지 않은 팀인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8강에서 보여준 전술적 변화 이런 것들이 다시 한 번 4강에서 잘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 그걸 지켜봐야 되고요.
그리고 오른쪽 윙백 역할을 하는 토마스 뫼니에라는 선수가 있거든요.

그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런데 그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4강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측면을 누구로 대체를 하느냐가 벨기에 고민이고 이 경기에서 사실상 승부처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B조인가요. B조에서도 시작될 텐데 결국 잉글랜드가 다른 팀 물론 다른 팀한테는 죄송합니다마는 그동안의 FIFA랭킹이나 유명세로 본다면 잉글랜드가 독보적이기는 해요. 그런데 스웨덴을 만나야 되죠, 우리와 같은 조에 있었던. 이 경기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유력한 경기입니다. 이번 스웨덴이 보여줬던 전력 자체는 누구를 만나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누구를 만나도 자신이 지나치지 않는 그런 꾸준한 경기를 90분 동안 보여주고 있거든요.

특히 수비 조직이 잘 갖춰져 있다라는 점에서 어떤 팀이더라도 스웨덴 수비를 만났을 때 쉽게 허물어트릴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게 잉글랜드에게 나름대로 부담이 될 수 있고요. 또 상대 전적이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상대전적이 굉장히 대등합니다. 더불어서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두 팀이 만났을 때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쉽게 이기지 못했고요.

그런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었는데 물론 유로2012에서 그것이 깨지기는 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전통, 역사 이것을 봤을 때는 이 승부는 쉽게 좀 판가름이 나기 어려운 연장 내지는 승부차기로 가게 될 이런 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고요.

중요한 것은 잉글랜드는 지금 해리케인이라든가 델레알리 여기에 제이미 바디까지 이런 일부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거나 바디 같은 경우는 스웨덴과의 경기는 출전이 어렵다 이렇게 알려진 상황이거든요.

잉글랜드가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잖아요. 그 소모를 얼마나 선수들이 회복을 했느냐. 컨디션이 올라왔느냐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러시아 지금 개최국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데 상대가 크로아티아입니다. 만만치 않은 팀이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이 승부 역시도 알 수 없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전력은 크로아티아가 러시아보다 무기도 많고 특히 미드필더의 안정감은 크로아티아가 지금 8강에 올라와 있는 팀들, 4강에 올라간 팀들과 견줘봐도 절대 밀리지 않는 그런 선수의 면면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거든요.

16강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게 기대했던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다시 한 번 16강 같은 경기가 나타나게 된다면 러시아와의 경기는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아주 높은 곳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자국민의 열정적인 응원이 지금 뒷받침되고 있고요.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만큼 크로아티아 상대로 러시아든, 어떤 의미에서는 러시아가 잃을 것 없는 싸움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잠 못드는 밤이 이제 몇 경기 남아 있으니까요.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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