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없어도...'원팀' 스웨덴의 이유 있는 자신감

즐라탄 없어도...'원팀' 스웨덴의 이유 있는 자신감

2018.05.17.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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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첫 경기 스웨덴전이 중요합니다.

스웨덴은 대표팀 복귀설이 돌았던 즐라탄을 최종명단에서 제외하고도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끈끈한 조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을 대표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 2016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습니다.

당시 조별예선에서 1무 2패 최하위로 탈락한 스웨덴은 감독을 바꾸고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즐라탄 중심의 '원맨팀'에서 조직력을 강조하는 '원팀'으로 변화했는데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밀어낸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습니다.

이러면서 즐라탄의 복귀설이 나왔지만, 원팀으로 거듭난 스웨덴 대표팀에 그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라스 리흐트 / 스웨덴 대표팀 매니저 : 즐라탄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만, 한 번도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즐라탄이 맡았던 에이스 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소속 포르스베리가 맡습니다.

프랑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지역 예선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에 정교한 패스 능력까지 갖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르스베리를 필두로 스웨덴은 최종명단 23명 대부분을 지역 예선을 함께한 주역들로 채웠습니다.

스웨덴의 끈끈한 조직력을 완성한 안데르손 감독은 예상대로 원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안네 안데르손 / 스웨덴 대표팀 감독 : 월드컵 지역 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의 강점인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때와 비슷한 선수들로 월드컵 본선에서도 우리는 조직력으로 경쟁할 겁니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 야콥 요한손의 부상 낙마와 주축 선수들의 월드컵 경험 부족은 스웨덴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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