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황재균, 이름값...외국인 농사는 NC가 풍년

김광현·황재균, 이름값...외국인 농사는 NC가 풍년

2018.03.26.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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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 18만 관중이 몰리면서 올해 프로야구도 구름관중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부상을 털어버린 SK 김광현과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kt 황재균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가장 화려하게 복귀한 선수는 SK 김광현입니다.

5이닝을 피안타 3개, 삼진 6개 무실점으로 막고 555일 만에 정규시즌 선발 등판한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특히,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김광현은 KIA 양현종, 두산 장원준 등과 함께 최고의 왼손투수 자리를 놓고 흥미진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현 / SK 와이번스 투수 : 일단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고요. 그래도 이겼으니까 그 인사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4년 88억 원에 kt와 계약하며 KBO 리그로 돌아온 황재균은 kt의 중심 타자로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개막 2연전에서 5번 타자로 나서 8타수 3안타를 쳐냈고,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서 복귀 첫 홈런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친정 롯데에 주전 포수 발굴이라는 큰 숙제를 남기고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

타격에서는 8타수 1안타에 머물렀지만, 개막전에서 유일한 토종 선발 투수 윤성환의 시즌 첫 승리를 도왔습니다.

두 경기 연속 불펜과 무실점을 합작하며 삼성 마운드에 힘을 더했습니다.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NC의 왕웨이중과 베렛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왕웨이중은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베렛은 2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름값과 몸값을 톡톡히 해내는 선수들과 스타 탄생을 예고한 새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더 재미있어진 프로야구.

개막 2연전 18만 관중이 몰리면서 야구 열기는 봄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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