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석현준 본다...신태용호 '스트라이커' 경쟁

이번엔 석현준 본다...신태용호 '스트라이커' 경쟁

2017.12.20.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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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손흥민 선수와 투톱을 이룰 최전방 공격수를 찾는 일인데요.

최근 동아시안컵에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살린 신태용 감독이 이번엔 유럽파 석현준을 확인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한 신태용 감독은 가장 먼저 석현준 선수를 만납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프랑스 마르세유 넘어가서 석현준 선수 경기 보고 런던으로 넘어가서 EPL 있는 선수들 볼 것이고요.]

석현준은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1년 넘게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팀 저팀을 전전하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진 탓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프랑스 리그 트루아 구단에서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예전 기량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5골, 190cm의 당당한 체격을 앞세워 유럽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냈습니다.

석현준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인연도 있습니다.

석현준이 신 감독의 마음을 잡는다면 비슷한 스타일의 공격수 김신욱과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김신욱 역시 한일전 멀티골을 포함해 동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최근 활약이 좋습니다.

김신욱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한 신태용 감독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전망입니다.

[김신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이 많이 저를 좋게 많이 살려주신 거 같고 그 부분에 감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좋은 플레이해야 할 거 같습니다.]

196cm의 김신욱과 190cm의 석현준,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을 대형 스트라이커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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