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철퇴 맞은 러시아...평창 올 수 있을까?

IOC 철퇴 맞은 러시아...평창 올 수 있을까?

2017.11.24.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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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국가 대표선수들이 잇따라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으면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러시아의 평창 참가가 무산되면 올림픽 메달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28명의 혈액 샘플을 다시 조사한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지난해) : 약물에 연루된 선수는 어떤 종목이든 올림픽 무대에서 영원히 몰아내야 합니다.]

IOC는 혈액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치에서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 10명에게 철퇴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크로스컨트리 6명, 스켈레톤 4명이 소치 메달과 평창 출전권을 박탈당했고 추가 징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심은 징계 선수들만 평창에 못 올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지 여부입니다.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IOC입니다.

리우올림픽 당시만 하더라도 IOC는 반도핑기구의 비판 속에서도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 결정을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에 넘겼습니다.

이렇다 보니 육상과 역도 등을 제외한 다른 종목의 러시아 선수 참가는 허용됐습니다.

하지만, 평창의 경우 IOC가 직접 사안을 다룬 만큼 분위기가 다릅니다.

세계반도핑기구 역시 특정 국가와 선수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반도핑기구에는 없다며 러시아의 평창 출전 최종 결정은 IOC의 몫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도핑 문제로 국가 전체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러시아가 안게 될지는 다음 달 5일 IOC 집행위원회가 결정합니다.

만약 러시아의 평창 참가가 무산되면 평창의 메달 판도뿐만 아니라 올림픽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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