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한국 선수로는 14년여 만

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한국 선수로는 14년여 만

2017.11.1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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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한국 선수로는 14년여 만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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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테니스 간판 정현이 차세대 최고를 가리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습니다.

자신의 투어 대회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의 쾌거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정현 선수가 투어 대회 첫 우승이죠?

[기자]
차세대 최고를 가리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입니다.

정현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러시아의 루블레프를 꺾었습니다.

세계랭킹 54위의 정현이 37위 러시아의 루블레프를 3대 1로 완전히 제압한 겁니다.

사실 시작은 불안했습니다.

루블레프의 강력한 서비스에 눌린 정현이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준 건데요.

하지만 정현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2세트를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3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긴 랠리가 이어진 4세트까지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상금 39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 3천만 원을 거머쥐었는데요.

이에 더해 이전 최고 성적인 지난 5월 BMW 오픈 4강을 넘어선 투어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쁨까지 만끽했습니다.

한국 선수의 투어 대회 우승은 지난 2003년 이형택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투어 정상에 오른 이후 14년 10개월 만입니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에는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세계 3위인 즈베레프를 제외하고 랭킹이 가장 높은 7명과 와일드카드 1명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겨뤘는데요.

사실 이번 대회는 ATP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아 정규 투어 대회인지, 이벤트인지 성격이 모호했습니다.

하지만 ATP 홈페이지에 정현이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고 명시가 되면서, 정규 투어 대회로 인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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