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토트넘...레알 마드리드전 첫 승

'손흥민 결장' 토트넘...레알 마드리드전 첫 승

2017.11.02.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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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아쉽게 벤치를 지켰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8만 3천여 홈 팬들이 웸블리 구장을 채운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측면 공간을 파고든 트리피어의 간결하고 정확한 원터치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마무리했습니다.

트리피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에 가까웠지만, 수비진을 흔든 조직적인 움직임은 탁월했습니다.

후반 11분, 알리는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 속에 한 골을 더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9분 뒤, 토트넘은 역습의 정석을 보여주며 쐐기골을 꽂았습니다.

호날두가 1골을 만회한 레알 마드리드는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 패배를 맞봤습니다.

창단 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토트넘은 2경기를 남겨두고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의미 깊었던 승리의 순간, 손흥민은 벤치를 지켰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정말 기쁩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무척 만족합니다. 경기 내용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도 나폴리를 4대 2로 누르고 4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통산 178번째 골을 기록해 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버풀도 승점 3을 추가해 조 선두에 오른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선 프리미어리그팀의 강세가 뚜렷합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토트넘과 맨시티 외에 조별예선을 치르고 있는 나머지 세 팀도 16강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조 2위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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