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보우덴 선발'...타격전 흐를까?

'팻딘-보우덴 선발'...타격전 흐를까?

2017.10.27. 오후 5: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KIA와 두산이 광주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제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은 3차전인데 팻딘과 보우덴이 선발로 등판합니다.

선발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답답함은 여전했습니다.

안타 5개, 볼넷 6개를 얻고도 병살과 견제사로 기회를 날렸고,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무차별로 폭발하던 두산 타선은 에이스 양현종 앞에서 갑자기 차갑게 식었습니다.

삼진 11개를 당하며 자존심까지 구겼습니다.

두 팀의 3차전 선발은 팻딘과 보우덴입니다.

시즌 성적은 9승을 올린 팻딘이 앞서지만, 상대 전적에선 보우덴의 기억이 더 좋습니다.

다만 팻딘은 지난달 2승 1패, 2점대 방어율을 찍으며 구위를 회복했고, 전반기 부상에 시달렸던 보우덴도 지난달부턴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안정감을 보였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길게 가도 우리 투수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좋은 경기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 2차전 선발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

KIA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올라올 때가 됐고, 두산도 중심 타선만큼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서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3차전부터는 우리 선수들이 여유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순을) 어떻게 갈 것인가 계획을 다시 한번 잡아보겠습니다.]

두 팀 벤치가 불펜 투수들은 언제, 어떻게 쓰느냐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KIA는 심동섭과 임창용, 김세현이 1차전 때 나와 무실점으로 3이닝을 책임졌고,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던진 함덕주와 김강률이 하루를 쉬고 불펜에서 대기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