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 KS, 수비 집중력이 변수

큰 무대 KS, 수비 집중력이 변수

2017.10.27. 오후 4: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큰 경기일수록 작은 실수는 치명적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수비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전 4회 KIA의 수비.

원아웃 1, 2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때린 평범한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더듬고 맙니다.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려던 성급함에서 나온 실책.

이닝이 마감돼야 할 상황이 상대 기회로 이어지면서 KIA는 먼저 점수를 내줬고, 결국 패배의 빌미가 됐습니다.

2차전 0 대 0의 침묵이 이어지던 8회에는 두산 쪽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원아웃 1, 3루 수비에서 KIA 나지완이 친 땅볼을 3루수가 손쉽게 잡았지만, 런다운 과정에서 포수 양의지가 결정적인 판단 미스를 범했습니다.

3루로 뛰어오는 1루 주자 최형우를 잡기 위해 공을 뿌린 순간, 발 빠른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으로 쇄도하면서 뼈아픈 결승점을 헌납했습니다.

실점을 막는 수비의 중요성이 확연하게 부각된 순간이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1승 1패, 동률로 서울 가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팀 선수들 분위기 다시 올라왔으니까 이기는 게임 보여드리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탄탄한 수비가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고,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 하나가 분위기를 바꿔버리는 야구.

긴장감을 이기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이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더 힘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