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vs 장원준...'왼손 특급' KS 2차전 맞대결

양현종 vs 장원준...'왼손 특급' KS 2차전 맞대결

2017.10.26. 오전 0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KIA는 양현종, 두산은 장원준을 내세웠습니다.

왼손 에이스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정규시즌에서는 장원준이 더 좋았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플레이오프의 기세를 이어 적지에서 1차전을 잡은 두산은 한국시리즈 운영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1선발 니퍼트가 구위를 회복한 점은 고무적입니다.

버나디나에게 맞은 3점 홈런을 제외하면 니퍼트는 힘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두산의 2차전 선발은 좌완 장원준입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그야말로 호랑이 사냥꾼입니다.

두산 계투진의 안정감을 고려하면 KIA로선 장원준을 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중요한 첫 경기 이겼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 우리 야구 차분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믿었던 '20승 투수' 헥터가 무너진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해결사로 내세웁니다.

헥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 두산전에서 1승 1패에 그쳐 불안감도 있습니다.

두산전 2경기의 평균자책점은 6.17, 시즌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도 양현종의 과제입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지는 것은)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양현종 선수 필두로 해서 좋은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1차전 같은 선발 야구가 기대되는 가운데 2차전 역시 실책과 홈런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